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회 > 수도원 소식

1. 뉴튼 수도원 파견

뉴튼 수도원으로 파견될 형제들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마산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파견 준비 피정을 하였다. 이들은 13일 오딜리아 대축일 미사 중에 아빠스로부터 십자가를 받고, 선교사로 파견되었다. 이날 파견식에는 형제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있던 수도 형제들과, 가족들, 봉헌 회원들 등이 참석하여, 이들의 파견을 지켜보고 함께 기도하였다. 이 날 파견된 형제는 김 요한 보스코 신부, 허 루도비꼬 수사, 이 방그라시오 수사, 유기서원자인 양 세라피노 수사, 문 제르마노 수사, 유 마티아 수사이고, 현재 미국에 있는 김 헤르만 수사와 김 사무엘 신부에게도 김 보스코 신부를 통해 선교 파견 십자가가 주어졌다. 이들은 13일 오후 서울 분원으로 가서, 15일 오전 10시 50분에 미국으로 출발하여, 약 19시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뉴악(Newark) 공항에 도착하였다(현지시간-15일 16시 50분경).

2. 오딜리아 대축일 형제들의 모임 및 장로회와 참사회

12월 5일 소집된 장로회에서는 서원 대상자들에 대한 보고와 투표가 있었다. 투표 결과 모든 대상자들이 장로회 동의를 얻고, 참사회의 서원 동의 투표에 붙여지게 되었다. 이어 11일에 열린 장로회에서는 인쇄소 신형 인쇄기 구입에 관한 안건과 수도원 전문위원회 신설에 관한 안건을 심의하였다.

12월 13일 성녀 오딜리아 대축일을 기해 12일(수) 오후부터 13일까지 정기 '형제들의 모임'을 가졌다. 모임 첫날에는 이 시몬 아빠스의 간단한 인사말로 모임을 시작하여, 허 로무알도 신부의 '환대와 그리스도'라는 주제의 강의, 참사회 등이 있었다. 참사회에서 모든 서원 대상 형제들이 서원 동의를 받았다. 출판사의 신형 인쇄기 구입에 관한 안건도 통과되어, 현재 세 대의 2색 인쇄기를 매각하고, 신형 4색 인쇄기 한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모임 둘째 날에는 성녀 오딜리아 동정 대축일 미사가 있었고, 미사 중에 미국 뉴튼 수도원으로 파견되는 형제들의 파견식이 있었다. 이날 미사 강론은 박 알렉시오 신부가 하였다. 이날 미사 중에 이 시몬 아빠스는 2002년은 우리 공동체가 왜관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왜관 50주년 기념행사를 2002년 12월 13일에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 다음은 2002년도에 종신 서원과 첫 서원 및 서원 갱신을 하게 될 형제들의 명단이다.

♣ 종신서원 예정자 : 김병국 대건 안드레아 수사 안강욱 호영 베드로 수사

황동환 이사악 수사 김성찬 마태오 수사

♣ 첫 서 원 예정자 : 윤지철 안드레아 수련자 이병철 유스티노 수련자

김정배 이레네오 수련자 김신규 이냐시오 수련자

권혁화 바오로 수련자

(오틸리엔 수도원 소속 / 연길 성 십자가 수도원으로 서원)

♣ 유기서원 4년차 : 이일동 호노라도 수사 진희근 아르세니오 수사

박영현 라우렌시오 수사

♣ 유기서원 3년차 : 윤원진 비안네 수사 이광식 예로니모 수사

♣ 유기서원 2년차 : 강대봉 알빈 수사 송기중 바르나바 수사

조태현 안젤로 수사 류지현 디도 수사

♣ 현재 뉴튼 수도원에 파견되어 있는 유기 서원자인 양창환 세라피노 수사, 문해철 제르마노 수사, 유광재 마티아 수사는 1월 6일 그곳에서 서원 갱신을 할 예정이다.

3. 인사 이동

형제들의 인사 이동이 아래와 같이 있었다.


해당 형제	새 소임 (이전 소임)	발령 일자
이준건 꼴베 신부	면. 순심교육재단 상임 업무 (본원, 원장, 순심교육재단 상임 업무)	12월 7일부
서경윤 알벨또 신부	겸. 순심교육재단 이사장 (왜관 피정의집 책임)	12월 7일부
서강일 아우구스티노 신부	유학 (서울분원, 월간 '들숨날숨 편집장')	12월 20일부
이수철 프란치스꼬 신부	유학 (요셉수도원 원장)	12월 30일부
김기룡 스테파노 수사	요셉 수도원 원장 (요셉수도원 부원장)	12월 30일부
최종근 빠꼬미오 신부	요셉 수도원 부원장 (요셉수도원)	12월 30일부

4. 관례서 개정 작업 현황

12월 7일(금)부터는 11월 그룹 작업에서 제시된 형제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매 금요일 끝기도 후에 모임을 가지고, 각 그룹에 속한 장로들과 4개 그룹의 대표자들, 수련장과 마오로관 책임자가 함께 참석하여, 형제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종합하고, 하나의 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5. 수련원 소식

1) 종신서원 예정자들인 김 대건 안드레아 수사, 안 호영 베드로 수사, 황 끌라우디오 수사, 김 마태오 수사는 14일부터 종신서원 준비를 위한 대수련을 시작하였다. 대수련 기간 동안 원장 신부의 책임하에, 강의와 공동소임 등을 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규칙서 필사와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실시하고 있다.

2) 유기 서원 2년차인 양창환 세라피노 수사, 문해철 제르마노 수사, 1년차인 유광재 마티아 수사가 뉴튼 수도원으로 파견되었다.

3) 수련원 형제들은 16일(주일) 오후에 노인마을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공연을 하였다. 음식을 준비하고, 풍물과 각종 연기를 준비하여 노인 마을 식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수도원과 다른 분위기(!)에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공연을 하면서도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고 한다.

4) 청원 형제들은 12월 17일부터 1월 3일까지 수련 전 휴가를 하였다. 올해 다섯 명의 청원 형제가 수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6. 형제들 근황

1) 이 시몬 아빠스

12월 4일 제3대 안동 교구 권혁주 주교의 주교서품식과 교구장 착좌식에 참석하였고, 12월 7일 대구 대명동 신학원에서 있었던 제34회 졸업식에 참석하였다. 올해는 다섯 수도회의 31명의 수도자와 두 명의 평신도가 졸업을 하였으며, 2001년 한 해 동안 8개 수도회의 83명의 수도자와 4명의 평신도가 면학하였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구 대교구의 최영수 보좌 주교와 이 시몬 아빠스, 각 수녀회의 장상들이 참석하였고, 졸업생들에게는 대구 대교구장으로부터 선교사 자격증이 수여되었다.

17일(월)에는 수도원장으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 베네딕도 수녀회를 방문하였고, 19-20일에는 마산 트라피스트 수녀원을 방문하였다. 수녀원을 방문할 때 마다 우리 공동체의 성소자 발굴에 수녀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도록 당부를 하였다고 한다.

20일(목)에는 왜관 지역의 기관 단체장들을 공동체에 초대하여 상견례를 가졌다. 칠곡군 부군수, 칠곡군 교육장, 순심 남여 중고등부 교장 선생님이 참석하여, 낮기도에 참석하고, 점심 식사를 한 다음 수도원을 떠났다.

2) 이 꼴베 원장 신부는 18-19일 부산 분원에서 있었던 '십계와 함께 하는 영상 교리' 강의를 하고 귀원하였다.

3) 조 스테파노 수사는 12월 2일 파티마 병원에 입원하여, 몇가지 검사를 받고 퇴원하여, 현재 부산 분원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4) 명 디다고 수사는 휴가 중 계단에서 넘어져 타박상을 입어, 20일에 파티마 병원에 입원했다가 성탄 전에 퇴원하여 현재 병실에서 지내고 계신다.

5) 김 베다 신부는 11월 9일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하여, 이제는 보행기를 잡고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지난 송년의 밤과 새해 첫날에는 혼자 걸어서 모임에 참석하는 바람에 형제들을 놀라게 하셨다. 현재 병실에는 전 안드레아 수사와 김 마르첼리노 수사가 연로하신 형제들을 돌보고 계신다.

6)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는 박 라우렌시오 수사와 조 안젤로 수사는 12월을 끝으로 약 8개월간의 컴퓨터 디자인 과정과 리눅스 서버 관리자 과정을 마쳤다. 배운 바가 앞으로 출판사와 공동체를 위하여 잘 사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7) 대수련중인 황동환 클라우디오 수사는 대수련을 시작하며, 수도명을 바꾸기를 원하여, 이사악으로 바꾸도록 허락을 받았다.

7. 성탄 준비

본원에서는 성탄을 잘 준비하기 위하여, 12월 14일 끝기도 중에 공동 참회 예식을 거행했다. 참회 예식의 강론은 박 안셀모 신부가 했고, 민 알로이시오 신부와 현 바르톨로메오 신부가 고해성사를 위해 수고했다.

예년과 같이 원내에서는 수련원 형제들과 대수련자들이 성탄맞이 청소를 한다고 추운 날씨에 땀을 흘렸다. 또한 정 암브로시오 수사와 박 라우렌시오 수사, 수련자들은 성당 안 구유 장식을 위하여 애를 썼다. 출판사에서는 달력을 인쇄하느라고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계속했고, 목공소에서도 성탄에 맞춰 물건을 납품한다고 바쁜 성탄을 보냈다.

8. 봉헌회 소식

이 시몬 아빠스는 15일 구상 시인(83, 세례자 요한, 서울 여의도 본당)을 봉헌회로 받아들이고, 봉헌회 옷을 입히는 착복식을 가졌다. 구상 선생님은 우리 수도원과 지속적인 관련을 맺어왔으며, 이번에 봉헌회원으로 특별히 받아들여졌다. 자신을 '함흥교구 덕원 본당 출신'이라고 봉헌증서에 적었으며, 병중에서도 봉헌회원이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9. 성탄 전례 피정

왜관, 서울, 부산의 피정의 집에서는 예년과 같이 전례 피정을 준비하여, 신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왜관에서는 23-25일까지 94명이 참가하여, 본원의 전례에 참석하고, 피정의 집에서 마련한 강의와 전례 연습, 참회예절 등을 하며 성탄을 맞이하였다. 서울 피정의 집에서는 22-25일까지 45명의 신자들이 전례 피정에 참가하여 구유 만들기, 벽화 만들기, 강의와 전례 참석 등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부산 명상의 집에서는 23-25일까지 '이콘과 함께하는 성탄 전례 피정'에 24명이 참가하였고, 160여명이 성탄 밤미사에 참석하였는데, 영화 '넷째왕의 전설'을 상영하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상 미사를 통하여 참석자들이 새롭게 성탄의 신비를 체험하도록 하였다.

10. 순심 교육 재단 소식

지금까지 순심교육재단 이사장을 수도원 장상이 겸임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장상에게 너무 과장한 짐을 지우고, 바쁜 일정 중에 학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순심교육재단 이사장을 장상직과 분리시키자는 안건이 장로회에 상정되었다. 10월 31일장로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었고, 서 알벨또 신부를 새로운 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교육부의 인가를 얻었다. 12월 22일 순심고등학교 강당에서 관계 인사들과 학생들,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대 재단 이사장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11. 연합회 소식

1) 12월 6일 단다 수도원 공동체는 디오니시오 린덴마이어 신부를 새 아빠스로 선출하였다. 디오니시오 새 아빠스는 61세이고, 1970년부터 단다 수도원에서 선교사로 생활해 왔으며, 최근에는 수련장으로 공동체에 봉사해 왔다. 그의 선임자인 시그프리드 아빠스는 11월 3일에 25년간의 그의 직무를 마치며 사임하였다.

2) 예레미야스 총아빠스가 연합회 내부 회람을 보내왔다. 연합회 각 수도원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고, 특별히 왜관 수도원과 뉴튼 수도원에 관하여 몇 차례 언급을 하고 있다. 이 회람은 우편과 전자우편을 통하여 회원들에게 발송되었다.

12. 기타

1) 한국 수도회 출신의 최초의 주교가 탄생하였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한택 요셉 주교(예수회)를 서울 대교구의 보좌 주교로 임명하신다고 12월 13일 발표하셨다. 주교 서품식은 1월 25일(금) 오후 2시 장충 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 우리 수도원 홈페이지(http://osb.or.kr)가 1996년 5월 5일 한국의 가톨릭 단체로서는 최초로 개설되어, 2001년 12월 27일 0시 25분을 전후해서 접속 10만번을 기록하였다. 최근에는 하루 170-200명이 수도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각종 내용을 검색하거나, 글을 남기고 있다. 접속 10만번 돌파를 기념하기 위하여 작은 선물들을 준비하였다. 분도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99999번에서 100010번째 방문자들에게 신약성서 주해서와, 탁상용 달력, 수도원 달력, 도서들을 기증할 예정이다.

3) 우리 공동체는 12월 14일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며 단식하였다. 단식으로 절약한 부식비는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사무국에서 모아져, 까리따스를 통해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림절 시작부터 '물품 나누기'를 하여 모은 옷가지 열 박스를 서울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집인 [하느님 사랑이 함께 하는 집]에 보냈다.

13. 손 님

1) 제3대 안동 교구장으로 임명되신 권혁주 요한크리소스토모 주교님께서 주교서품 준비 피정을 마치고 12월 3일 수도원을 떠나셨다. 주교님은 공동체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시고, 편안하게 피정을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무엇보다도 형제들이 돌아가며 식당봉사와 공동체의 여러가지 봉사를 담당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셨다.

2) 12월 4일 안동 교구장 착좌식을 마치고, 교황대사와 이문희 대주교, 교황청 대사관 서기관이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교황 대사 일행은 이틀 밤을 지내고, 수도원 곳곳을 돌아보고, 6일 오전에 수도원을 떠났다.

14. 부 고

1) 성 바오로 수사의 형님 성 환복 베드로 형제께서 12월 23일 별세하셨다.

2)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마르틴 레르 수사가 1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마르틴 수사는 1912년 마인쯔 곤젠하임에서 태어나, 1949년부터 1972년까지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수도원에서 일했고, 1973년부터는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선교담당 총무로 일했다. 장례는 12월 17일(월) 오후 2시에 수도원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3) 오틸리엔 수도원의 볼프강 프리저 수사가 12월 19일 이른 아침에, 오틸리엔 수도원 병실에서 운명하였다. 볼프강 수사는 1910년 11월 20일에 태어나, 1937년 10월 20일 수도 서원을 하였다.

4) 뉴튼 수도원의 유다 클리포드 신부가 12월 28일 아침 8시경 뉴저지주 도버에 있는 요양원에서 운명하였다. 유다 신부는 매사추세츠주의 도체스터에서 1914년에 태어나, 59년 동안 서원 생활을 하였고, 54년 동안 사제직에 봉사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뉴튼 수도원의 장로였다.

2002년 1월 2일

서 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