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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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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3:58

2004년 2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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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로회 및 참사회

지난 19일(목) 오전 9시에 2층 회의실에서 예·결산 장로회가 있었고, 26일(목) 오후 1시 30분에는 예·결산 참사회가 있었다. 첫 번째 안건은 들숨날숨 휴간에 대한 것으로 아빠스의 보고와 제반 비용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들숨날숨은 2004년 1월 12, 13일 장로회에서 휴간을 결정하였고, 그 후속 작업은 실무자들에게 일임하였다. 그래서 2004년 4월호(통권 60호)를 발행하고, 휴간하기로 하였다.

이어 당가 수사의 수도원 및 수익부서 2003년 결산과 2004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안건은 오는 10월 5일에서 22일까지 열리는(5-10일: 슈바이클베르그 수도원-준비모임, 11-22일: 오틸리엔 수도원-정식총회)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제18차 총회(the General Chapter)에 참석할 수도원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었는데, 허 로무알도 수련장 신부가 선출되었고, 보결 대표로 진 토마스 신부가 선출되었다.

우리 수도원에서는 이 시몬 베드로 아빠스와 허 로무알도 신부가 투표권을 가진 정식 대표로 총회에 참석하고, 요셉 수도원과 뉴튼 수도원의 원장(김 요한 보스코 신부는 연합회 평의회 위원으로 투표권을 가짐)은 참관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2. 왜관 수도원 아빠스좌 승격 40주년 기념일
지난 2월 17일(화)은 우리 수도원이 아빠스좌로 승격된지 4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뜻 깊은 이날 이 시몬 베드로 아빠스는 미사 중에 간략하게 왜관수도원의 초기 시절을 회고하였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51. 7월 북한의 덕원 수도원에서 피난 온 형제들이 부산 중앙 성당에서 대구 주교관으로 이사
1952. 1. 25. 해산된 한국 수도자들의 장상으로 임명된 스위스인 이 디모테오 신부 한국(포항)에 도착
1952. 5. 9. 이 디모테오 신부 함흥교구장 서리 및 덕원 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로 임명됨
1952. 7. 6. 왜관 수도원의 시작 (초대 왜관 감목대리구장인 이 디모테오 몬시뇰의 착좌식 거행)
1954. 1. 18. 연길 수도원 소속 선교사와 덕원 수도원 소속 선교사들이 함께 한 수도원을 건설하기로 결정
1954. 8. 20. 수도원 본관 신축 공사 시작(비테를리 하우스)
1955. 10월 비테를리 몬시뇰 로마 방문. 왜관수도원을 원장좌 예속 수도원으로 승격해 주도록 청원
1956. 1. 9. 왜관 수도원 원장좌 예속 수도원으로 선포(성 마오로 수도원으로 명명)
1964. 2. 17. 왜관수도원 아빠스좌 수도원으로 승격(성 마오로·쁠라치도 수도원으로 명명)
1964. 4. 28. 오도 아빠스 초대 수도원장으로 선출

3. 부제서품식
2월 3일(화) 아침 미사(06:30) 중에 대구대교구장인 이문희 대주교의 주례로 윤원진 비안네 수사의 부제 서품식이 있었다. 비안네 수사는 지난 1월 15일 종신서원을 하였고, 이날 부제로 서품되었다. 이날 수품자의 가족들과, 신자들이 미사에 참석하여 주님의 봉사자로서 서품된 비안네 부제를 위해 기도하였다. 부제 기간 동안 신학교에 다니며 각종 사목 실습을 하고, 성소 담당자를 도울 예정이다.

4. 청원 착복식
2월 10일(화) 오후 5시 30분, 지난 1월 4일에 입회한 8명의 지원 형제들의 청원 착복식이 참사회의실에서 있었다. 입회 후 약 5주간 동안 수도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전반기를 마쳤고, 이날 세속의 옷을 벗고, 수도원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착복한 형제들은 11일부터 다시 오리엔테이션 후반기를 시작하여, 수도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 청원 착복한 형제들 명단 : 곽관수 안셀모, 전용석 요셉, 윤희구 요셉, 김요셉 요셉, 이완기 베드로, 박재현 스테파노, 최춘배 시몬, 장인후 안토니오

5. 인사이동
2월 23일부로 공동체 형제들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그동안 문간에서 일하셨던 이 바오로 수사는 당가실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주기로 하였고, 양 세라피노 수사가 문간에서 일하게 되었다. 세라피노 수사는 2001년 12월 미국 뉴튼 수도원으로 파견되어 2년 동안 생활하였고, 작년 12월 종신서원을 준비하기 위하여 귀국하였다. 올해 첫서원을 한 요셉 수도원의 남 아나빔 수사는 독일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5월 초에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으로 가서 순대제조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현재 서울 분원에서 생활하며 독일어 집중과정을 수강하고 있다(왜수 2004-6 참조).

6. 제2차 수도생활 체험학교
2월 20일-22일까지 2박 3일간 본원 쁠라치도관에서 [성소자를 위한 제2차 수도생활 체험학교]가 열렸다. [성소자]를 위한 모임이라는 것을 강조하여서인지 수도생활에 직접적으로 관심이 있는 16명의 형제가 참석하였다. “수도승-하늘 고향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란 주제 아래 수도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일하며 수도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생활에 관한 강의(이 시몬 아빠스, 인 끌레멘스 원장 신부, 허 로무알도 수련장 신부)가 있었고, 그룹작업을 통해 자신의 내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Lectio Divina와 구심기도를 배움으로써 개인 기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넓히는 계기도 되었다. 특별히 금남 논에서 함께 땀 흘려 노동하는 시간은 참석자에게 가장 인상 깊은 시간으로 남았다고 한다.

이번 모임에서 참석자 한명 한명과 일대일로 가진 개인 면담시간은 성소문제와 개인적 어려움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이 우리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수도원을 방문하여 기도하고 일하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자신의 성소를 식별하고 하느님 안에서 영적인 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교회에 할 수 있는 큰 기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모임은 박 안셀모 신부와 윤 비안네 부제를 비롯한 주방과 객실 및 여러 형제들의 협조와 기도, 관심 속에서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수도생활 체험학교는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두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7. 사순시기 시작
지난 25일(수) 재의 수요일을 맞이하여, 이 시몬 아빠스의 주례로 새벽 미사 중에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였다. 머리에 재를 얹으며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십시오’ 라는 말씀을 들으며, 회개와 보속의 기간인 사순시기를 시작하였다.

이 시몬 아빠스는 이번 사순 시기 동안 회개하고, 보속하는 마음으로 겸손되이 우리의 수도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였다. 재의 수요일 점심식사 후에는 공동체 형제들이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을 거행하였고, 저녁기도 후에는 이 시몬 아빠스로부터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제49장 ‘사순절을 지킴에 대하여’에 관한 강론을 들었다.

8. 형제들의 근황

1) 1월 31일(토) 저녁식사 때, 사제서품 25주년(은경축)을 맞이하는 함 가시아노 신부를 위한 축하식이 있었다. 2월 1일 봉헌된 미사에서 함 가시아노 신부는 “지난 25년간의 사제생활을 회고하며, 수도공동체 형제들과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앞으로의 수도생활도 주님의 은총 안에서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2) 요셉 수도원의 이 프란치스코 신부는 베네딕도 총연합에서 주관하는 양성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하여 지난 20일(금) 로마로 출국하였다. 연수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3) 김 필립보 수사는 지난 23일 88세 생신을 맞이하여, 22일 저녁 식사 중에 간단한 축하식을 가졌다. 수사님은 작고하신 백 비투스 수사님의 후임으로(!) 매일 아침 기쁘게 수도원 복도 청소를 하고 계신다.

4) 문 제르마노 수사는 지난 1월 15일 종신서원을 한 후, 2월 24일까지 휴가를 하고, 27일(금) 미국 뉴튼 수도원으로 출국하였다.

5) 약 2년간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생활하였던 진 토마스 신부는 21일(토) 귀원하였다. 진 토마스 신부는 앞으로 본원에서 평생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6) 2002년 6월 사제서품 후, 서울 분원에서 생활하였던 황 이사악 신부는 27일(금) 본원으로 귀원하였다. 이사악 신부는 도서실 및 봉헌회를 위해 일하게 되었다.

7) 오 루가 수사는 27일(금) 대구 하이마트 음악감상실에서 열린 ‘오르간 연주회’에 참가(남-2, 여-4)하여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et Fuga D-moll’를 연주하였다. 이번에 루가 수사가 연주한 곡은 부활 성야 미사 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8) 이 시몬 아빠스는 26일(목)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대교구 사목평의회에 참석하였다.

9) 우 다니엘 수사는 20일(금) 4년간 연학하였던 꽃동네 현도 사회 복지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였다. 다니엘 수사는 복지행정학을 전공하여 학위증을 받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 및 여러 자격증들을 취득하였다.

10) 유 엠마누엘 수사는 자주 어지럼증을 느껴, 18일(수)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뇌동맥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행히 큰 위험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고, 앞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형제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9. 기타

1) 지난 10일(화) 성녀 스콜라스티카 축일에 대구와 서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종신서원식이 있었다. 이 시몬 아빠스는 대구 수녀원 종신서원식 미사를 주례하였고, 수련자들이 미사 복사를 하였다. 여러 형제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 수녀원의 경우, 오 오도 아빠스가 종신서원식 주례를 하였고, 요셉 수도원의 형제들이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전했다.

2) 필리핀의 관상 수녀원인 비간 수녀원이 지난 1월 화재로 많은 피해를 입어, 여러 공동체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우리 공동체는 3000불을 수녀원에 보냈다.

10. 손님
작년 수원교구 최 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경우처럼, 수원교구 정예수(미카엘) 신부가 1년간 우리 수도원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미카엘 신부는 5일(목) 왜관에 도착하여 형제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11. 부고
1) 요셉 수도원의 윤지철 안드레아 수사의 부친 (윤춘도 요셉)께서 8일(일) 오전 8시 35분경에 위암으로 선종하셨다. 장례 미사는 10일(화) 오전 9시에 대구 성당동 천주교회에서 이 프란치스코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공동체 형제들과 봉헌회원들이 참석하여 고인을 위해 기도하였다.

2) 현재 뉴튼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기 서원자 유 마티아 수사의 조모 조순희(사비나)께서 10일(화) 낮 12시경, 90세를 일기로 선종하셨다. 장례미사는 12일(목) 오전 9시에 서울 창동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요셉 수도원의 최 빠꼬미오 신부와 김 마태오 신부가 참석하였다.

3) 분도출판사에서 오랜 기간 편집장으로 일하신 정한교(아우구스티노) 선생께서 10일(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고, 12일(목) 오후에 선종하셨다. 장례미사는 14일(토) 오전 10시 30분 마산교구 진주 신안 본당에서 거행되었고, 이 시몬 아빠스가 미사를 주례하였다. 출판사 형제들과 수도형제들이 참석하여 고인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고인은 분도출판사에서 20년 넘게 편집장으로 일하시며, 한국 교회에 필요한 신학 서적의 발행에 온 힘을 쏟으셨다.

2004년 3월 2일
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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