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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0:58

1999년 9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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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가 10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왜관 피정의 집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사랑의 씨튼 수녀회 관구장인 김승혜 수녀의 '수도생활의 토착화'를 주제로 한 강의, 각 나라별로의 활동보고, 해인사 방문, 종교간의 대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모임이 진행된다.

2. 원장 신부 귀국

지난 8월 28일(토) 출국하였던 김 보스꼬 원장 신부는 먼저 이 오딜로 신부와 함께 필리핀의 마닐라 성 베다 수도원과 디고스 수도원을 방문하고 우 다니엘 수사를 만난 후 성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개최된 '오딜리아 연합회 확대 평의회'에 참석하였다.

그 후 김 헤르만 수사와 김 본시아노 수사가 살고 있는 미국의 뉴톤 수도원, 허 가브리엘 신부가 공부하고 있는 세인트 존 수도원을 방문한 뒤 스카일러 수도원을 거쳐 9월 22일(수) 귀국하였다. 원장 신부는 이번 회의와 여행으로 여러 수도원의 사정을 보고 듣고 우리 형제들을 만나고서 우리 모두 더욱 열성적으로 수도 생활에 힘써야 할 뿐 아니라 서로 협력하면서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소감을 공동체에 밝혔다.

3. 99년도 종신서원자 연례 피정

지난 9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부산 명상의 집에서 종신서원자 연례피정이 있었다. 이번 피정 지도는 안동교구 다인 본당의 전달수 안토니오 신부가 맡아주었는데 왜관 수도원의 공동기도의 분위기, 방문 때의 소감, 수도원의 역사 등을 이야기하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각자의 신앙 생활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개인적 체험이 신앙생활에 열성을 더한다는 내용, 우리가 생활하는 중에 당하는 유혹의 유형과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공동체 생활 안에서의 인간관계 등이 강의 내용이었다. 참가자들은 짧은 피정을 아쉬워하면서 새로운 영적 양식을 얻게 되었음에 감사드렸고 수고해 준 부산 분원 형제들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명상의 집을 떠났다.

4. 독일인 수도자·성직자 연례 피정

9월 19일(일)부터 24일(금)까지 왜관 피정의 집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독일인 성직자, 수도자 및 선교사들의 연례 피정이 있었다. 이번 피정에는 우리 형제 6명을 포함하여 모두 27명이 참석하였다. 피정지도로 독일 마인쯔 교구 신학교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중인 알프리드 메르틴스 신부가 수고 해 주었다. 메르틴스 신부는 피정을 마친 후 9월 27일(월)까지 수도원에 머물면서 본원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5. 한가위 소식

1) 달맞이 대축제

20세기의 마지막 한가위를 맞이하여 수련원 형제들이 준비한 '달맞이 대축제'가 9월 23일(목) 저녁 7시 구성당에서 개최되었다. 류 에프렘 수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여러 팀이 출전하는 가요제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태풍으로 인해 실제로는 보름달을 볼 수가 없었지만 유 다마셰노 수사의 무대 장식으로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식도 있었는데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채점으로 대상부터 인기상까지 푸짐한 상품을 준비하였다. 수련원 형제들이 함께 춘 레크댄스를 시작으로 각 팀별로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열띤 경쟁을 펼쳤는데, 특히 수련자들로 구성된 '찬승 선생과 그 제자들'이란 팀이 멋진 판소리 마당으로 대상을 받았고 청·지원자들로 구성된 '룰루랄라' 팀이 금상과 인기상을, 이 예로니모 수련자는 재치 있는 복장과 북한 사투리를 소개하여 은상을 받았다. 금년에도 아랫집 수녀원과 노인마을에서 자리를 함께 하였고 한가위의 풍요로운 마음을 전하면서 '달맞이 대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2) 외국인 노동자 노래 한마당

한가위를 맞이하여 구미 가톨릭 근로자 센타가 주최하는 '외국인 노동자 노래 한마당' 행사가 9월 23일(목) 저녁 6시 구미 가톨릭 문화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미 시장을 비롯하여 각개 인사들이 초청되어 자리를 함께 하였다.

구미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맞이하는 추석날에 한국의 전통을 배우고 이국 땅에서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생활을 잠시나마 잊고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한마당 잔치였다. 가톨릭 센타 소장인 허 헤르베르트 신부가 독일 휴가 중에 있어서 진 토마스 신부가 축하 인사를 하였고 풍물 공연과 각 나라별로 출연진 경연 및 민요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6. 형제들 근황

1) 임 세바스티안 신부는 시청각 연구소 일과 더불어 다리 치료를 위해 9월 21일(화) 독일로 출국하여 11월초 귀국할 예정이다.

2) 주 보나벤뚜라 수사와 허 헤르베르트 신부는 3개월간의 정기 휴가 및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각각 9월 15일(목)과 23일(목) 귀국하였다.

3) 서울 분원에서 분도 책방 소임을 맡았던 고 토마 수사가 9월 1일(수)부로 본원으로 인사발령되었다.

4) 9월 20일(월) 대구 어린이 회관 꾀꼬리 극장에서 '대구 효성 가톨릭대학 종교음악과 정기 연주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박 디오니시오 신부의 지휘로 이루어졌는데 우리 형제들이 다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어 주었다.

5) 임 엘리아 수사, 박 시메온 수사, 진 아르세니오 수사는 9월 10일(금)부터 13일(월)까지 솔뫼 피정의 집에서 개최된 '장상연합회 재정분과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우리신학 연구소의 박문수 교수를 비롯하여 엄길청 교수 등이 한국 경제에 관해 강의를 하였고 세법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국에서 30여개 수도회 및 수녀회에서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7. 전국 남자 수도회·사도 생활단 수련자 모임

최 이시도로 수련장 신부와 수련자 7명은 9월 13일(월)부터 16일(목)까지 3박 4일간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에서 개최된 '전국 남자 수도회·사도 생활단 수련자 모임'에 참가하였다.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고 '성부의 해'의 뜻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에서는 총 19개 수도회, 104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인원이 참가하였다.

작은 형제회의 오상선 바오로 신부의 '하느님과 이웃과 화해, 용서'에 대한 강의로 시작된 수련자 모임은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는 도보 성지 순례와 각 수도회 수련자들의 재주를 뽐내는 장기자랑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각 수도회의 영성에 관하여 서로 나눌 때에는 모두가 주님께로 나아가는데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 도반임을 서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수련자들은 왜관 수도원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드높이고 자신들의 신원의식을 더욱 철저히 고취시키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8. 금년 농사

수확기를 맞이하는 시기인데도 이상기후로 인해 한반도에 태풍이 집중되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요셉 수도원의 배농사는 개화기의 이상기온과 병충해로 인해 예년에 비해 50％가 감소하였으며 본원 정원의 감나무와 호두나무에는 열매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은행열매만 몇 알 달려있고 노인마을의 김 가롤로 수사의 포도 농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금남 논과 원내 농장의 채소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작년과 비슷하게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일(금)부터 금남 논의 가을걷이가 시작이 되었고 정 다윗 수사와 여러 형제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요셉 수도원에서는 먹골배 수확을 10월 6일(수)부터 할 예정이며 이 시기에 수련자들이 요셉수도원을 방문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9. 손 님

1) 독일 마인쯔 교구의 삭스 신부가 9월 24일(금)에 수도원을 방문하여 하루를 머물고 돌아갔다.

2) 대구 효성 가톨릭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이동형 요셉(3학년), 이건만 아우구스티노(2학년) 2명의 중국 신학생이 추석 연휴 동안(9월 22일∼26일) 수도원에 머물면서 수도생활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10. 부 고

1) 노트겔 총 아빠스의 모친 가타리나 볼프 여사가 9월 10일(금) 향년 85세의 일기로 선종 하였다. 장례미사는 9월 15일(수) 거행되었으며 휴가 중이었던 주 보나벤뚜라 수사가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였다.

2) 유기서원자 진 아르세니오 수사의 부친 진예규 옹이 9월 30일(목) 새벽 0시 10분 경 64세의 일기로 선종 하였다. 장례는 10월 1일(토) 경남 의령 자택에서 지냈고 수도원에서는 같은 날 아침미사에서 고인의 영혼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였다.

11. 종신서원자 가을 소풍 안내

종신서원자 가을 소풍이 10월 12일(화) 있을 예정입니다. 본원 가까이 거주하는 형제들도 초대하오니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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