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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1:44

2000년 5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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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은 하늘 5월은...

계절의 여왕인 5월. 수도원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만개하여 잘 가꾸어진 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특히 꽃잔디의 자태와 향기는 왜관 공원 (?)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진 촬영의 기회와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게 했다. 특히 수도원을 개방했던 성소주일에는 금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수도원을 방문하여 수도성소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베네딕도회원으로서의 소명을 재확인하는 한국 베네딕도 수도자 모임이 대구 사수동 수녀원에서 열렸다. 그리고 봄 나들이를 통해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형제들간의 친교를 나누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다. 수도원의 나무는 녹색으로 옷 갈아입고 그 넓디넓은 시원한 그늘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도원 정경 (사진: 김 알렉산델 수사)을 소식지를 통해 전하니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2. 성소 주일 행사

3. 봄 나들이

4. 제22차 한국 베네딕도회 수도자 모임

5. 제17차 성 오딜리아 연합회 총회에 제출할 안건 토의

금년 10월 8일 (일)부터 개최되는 제17차 성 오딜리아 연합회 총회에 제출할 안건 토의가 5월 13일 (토) 오후 4시 그룹별로 왜관 본원에서 있었다. 이번 토의에서 건의된 안건을 개인적으로 연합회 사무국장인 백 쁠라치도 신부에게 보냈다. 형제들이 제출한 안건들은 총회에서 다루게된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 수도원의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과 총회 파견 대표로 선출된 이 시몬 신부가 참석한다. 2000년 성 오딜리아 연합회 총회 일정은 아래와 같다.

10. 8. 오후 5시, 총회 피정 시작 (쾨닉스뮌스터 수도원)
10. 13. 피정 끝
10. 14. 하노버 Expo 2000 관람
10. 15. 오틸리엔 수도원으로 이동 - 오후 5시 도착
10. 16. 성령 신심 장엄 미사, 회기 시작
10. 22. 피히트 수도원 방문
10. 25. 폐막 미사
10. 26. 마지막 모임, 출발

6. 원장 신부님 동정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은 5월 21일 (일) 교사들의 대희년을 맞이하여 서강대에서 열린 '가톨릭 교육자 대회'에 참석하였다. '2천년 대희년, 교육으로 새 세상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 교회사상 처음으로 유아교육자부터 중·고등교육자, 교육행정가에 이르는 교육관련 가톨릭 신자 2,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대회는 가톨릭 교육자 선언 및 전국 가톨릭 교육자협의회 발기인 창립식, 대희년 감사 미사, 세미나 및 한마당 잔치 순으로 진행되었다.

원장 신부님은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수도원이 참 교육과 교육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는 원장 신부님, 김 에드몬드 수사, 김 에바리스도 신부 외에 순심 남녀 학교 교사 4명도 참석하였다.

7. 형제들 근황

8. 요셉 수도원 및 분원 소식

1) 요셉 수도원 (원장: 이 프란치스꼬 신부)의 형제들은 5월 8일 (월) 강화도로 봄 소풍을 다녀왔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광성보' (廣城堡)를 견학하고 근처 숲에서 낮기도를 바쳤다. 멋있는 일몰로 소문난 '장곶'에서 그곳 특산물인 벤댕이회를 맛보고 수 Km 펼쳐진 갯벌에서 말조개를 주우면서 어린이처럼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몸도 풀 겸 해발 468m의 마니산에 올랐다. 대한민국에서 기(氣)가 제일 센 곳이라는 마니산 참성단 꼭대기에서 수도생활의 결의를 다지고 내려오니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형제애로 자리를 깔고 앉아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선율에 맞추어 저녁기도를 바치고 즐거운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2) 대구 가톨릭 신학원 (원장: 황 다미아노 신부)에서는 5월 4일 (목) 강사 신부와 신학원 학생 70여명이 청암사 수도암으로 봄 소풍을 다녀왔다. 오전에는 등산을 하고 오후에는 각 수도회별 장기자랑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3) 분도노인마을 (원장: 김 가롤로 수사)에서는 분도노인마을 소식지 '느티나무'를 5월 1일 창간, 발행하였다. 이 소식지는 한달 동안 있었던 노인마을의 행사와 노인마을 가족들의 소식, 교리 및 건강 상식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9. 본당 소식

1) 대구 대교구 3지구 (내당, 비산, 상리, 윤일, 평리, 가천, 성주, 초전, 낙산, 석전, 신동, 약목, 왜관)의 합동 성체 대회가 5월 28일 (일)에 있었다. 칠곡군청 마당에서 6,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미사를 봉헌한 뒤 순심 중·고등학교까지 성체 거동을 하였다.

2) 성모 성월을 맞이하여 각 본당에서는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고 예비자 교리도 시작하였다. 신동 본당 (주임: 이 사바 신부)에서는 5월 20일 (토)부터 21일 (일) 이틀간 본당 신자와 지역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는데 140여명에게 초음파 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였다. 이 무료진료는 정기적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시골 지역을 대상으로 순회 의료봉사를 하는 서울 제일 성심 병원 의료진들에 의해 실시되었다. 낙산 본당 (주임: 현 바르톨로메오 신부) 주일학교에서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일) 분도노인마을을 방문하여 위문 공연을 하고 어버이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10. 활동 부서 소식

1) 월간 '들숨날숨' (책임: 조 엘리지오 신부)의 '창간 1주년 기념 강연회'가 5월 12일 (금)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에서 동경 도립대 가토 신로 교수는 '뉴 밀레니엄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숭실대 조요한 교수는 '인간에 있어서 영성 추구의 문제'를 강의하였다. 또한 5월 26일 (금) 오후 6시 분도책방에서 한국 가톨릭 교회사상 처음으로 가톨릭 시인들의 작품집인「한국 가톨릭 시선집」의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 기념회에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과 가톨릭 문인회원들이 참석하였다. 5월 22일 (월) 평신도 중심의 홍보위원을 임명하여 수도권 지역의 본당과 단체에 홍보 및 판매 활동을 시작한 월간 '들숨날숨'은 창간 1주년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홍보활동을 개시하였다.

2) 분도 출판사 (책임: 선 라파엘 신부)에서는 5월 23일 (화) 오후 7시 분도책방에서 신간 그림책「옹달숲 동물들」의 출판 기념회 및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어린이 독서 지도자 및 어린이 책 관련 인사 40여명이 참석하여 아동 도서 소개와 어린이들의 독서 지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분도책방에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가톨릭 사진 포럼과 문화 강연회 등에 '분도 출판사 회원 (분도 훼밀리)'들을 초대하여 신간 소개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 순심 교육 재단 소식

1) 제54회 순심 남녀 중·고등학교 개교 기념 행사가 5월 22일 (월) 오전 9시 30분과 10시 30분에 각각 있었다. 남녀 학교 별로 개교 기념 미사가 김 에바리스도 신부와 김 바실리오 신부의 주례로 있었고, 이어 재단 이사장 김 보스꼬 원장 신부님이 장기 근속 교사들을 표창하였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기념체육대회가 열렸으며 각 동아리 학생들의 솜씨 자랑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한편 순심 교육 재단은 5월 24일 (수) 스승의 날과 개교 기념을 계기로 남녀부 교직원 150여명을 구성당 정원의 저녁식사에 초대하였다.

2) 순심 여자 중·고등학교에서는 5월 19일 (금)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하는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다. 150명의 가족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교목 김 바실리오 신부의 주례로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였다. 초 봉헌, 꽃 봉헌 예식, 친교의 시간, 선생님과 학부모들간의 만남의 시간 등이 미사 중에 있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미사를 진행하였다.

5개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성모의 밤' 행사는 지난 1998년 '아버지와 함께 하는 성모의 밤'으로 시작되어 1999년 '어머니와 함께'란 주제로 열렸으며, 앞으로는 '선생님과 함께 (2001년)', '친구들과 함께 (2002년)'를 주제로 거행될 것이다. 5개년 계획에 의한 '성모의 밤' 행사는 교내 종교 행사의 울타리를 넘어 신자 학생들은 물론 비신자 학생들과 가족들도 참여하는 보다 폭넓고 열린 행사를 지향하고 있다.

12. 봉헌회 소식

5월 14일 (일) '봉헌회 상·장례 기초위원회 (위원장: 김길수 요한 형제)' 제1차 회의가 있었다. 이 위원회는 장례(葬禮), 상례(喪禮)를 위한 예식서의 초안을 기초하여 회원들의 동의와 원장 신부님의 인가를 받기까지의 제반 준비 작업을 하게 된다. 봉헌회에서 마련할 이 예식서는 전통 양식 안에서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근거와 이유가 있는 것들을 수용하는 한편, '가톨릭 성교 예규'의 기본 정신을 따르면서 베네딕도회적 의미를 현실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13. 기타 소식

1) 필리핀 디고스 수도원의 필립 (Fr. Philip C. Calambro) 수사와 작년에 우리 수도원을 방문하였던 존 밥티스트 (Fr. John Baptist J. Selmar) 수사가 5월 13일 (토) 종신서원을 하였고 그 다음날 14일 (일) 존 밥티스트 수사의 부제 서품식이 있었다. 또 5월 22일 (월) 요아킴 (Fr. Joachim I. Raagas) 수사와 안토니오 (Fr. Antony Ma. E. Sumayang) 수사가 첫서원을 하였다.

2) 연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원장: 김정옥 수녀)의 조금선 베네딕다 수녀가 6월 1일 (목) 연길 천주교회에서 종신서원을 하였다. 이 자리에 이 베네딕도 신부가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3) 제14차 성 마오로 기숙사 총동문회가 5월 20일 (토)부터 21일 (일)까지 왜관 피정의 집에서 열렸다. 이번 총동문회에서 배상근 막시모 형제 (11회)가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되었다.

14. 손 님

1) 지난 1997년 11월 카르투시오회의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우리 수도원을 방문하였던 프랑스 카르투시오회(Carthusian) 미카엘 (P. Michel Bulteau) 신부가 5월 2일 (화)부터 1주일간 피정을 겸해서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미카엘 신부는 같은 수도회의 장 폴 (P. Jean Paul Galichet) 신부와 함께 5월 17일 (목) 또 한번 우리 수도원을 방문하여 프랑스 카르투시오회의 한국 진출에 관해 자문을 구하였다. 이들은 현재 서울 카푸친 수도원에 머물면서 한국 카르투시오 수도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 오틸리엔 수도원의 예레미야 쉬뢰더(P. Jeremias Schroeder) 신부가 중국과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5월 8일 (월) 우리 수도원에 도착하여 9일 (화) 종신서원자 봄 소풍을 함께 다녀온 뒤 12일 (금) 강 안셀모 수사와 함께 중국으로 출국하였다. 예레미야 신부는 23일 (화) 안셀모 수사와 함께 한국으로 귀국하였다가 독일로 돌아갔다.

15. 부 고

1) 홍 에우제니오 수사의 부친 홍두표 (요셉) 옹이 5월 5일 (금) 향년 81세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장례식은 5월 7일 (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병원 영결식장에서 진 토마스 부원장 신부의 주례로 유가족들과 우리 형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미사를 봉헌한 뒤 고별식을 가졌다. 수도원에서의 장례미사는 다음날 (8일) 거행되었다.

2) 길 아돌프 수사의 누나 카롤라 (Karola) 여사가 5월 7일 (일) 독일에서 70세를 일기로 선종하였다. 장례미사는 독일에서 5월 9일 (화) 있었다.

3) 슈바이클베르그 수도원의 힐데베르트 (P. Hildebert Pl tz) 신부가 5월 3일 (수) 향년 86세 (수도생활 65년)로 선종하였다. 힐데베르트 신부는 1914년 출생하여 1935년 5월 8일 서원을 했으며 1939년 12월 28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16. 알 림

1) 옛 형제들의 모임 '옛 추억의 시간' 안내
은총의 2천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과거 우리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하다가 떠난 형제들이 서로 만나 친교를 나누는 '옛 추억의 시간'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수련자 사진 전시와 수도형제들과 함께 하는 한마당 잔치 등을 통해 서로 화해와 친교를 나누고 수도원에서의 지난 추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행사들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 형제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행사명 : '옛 추억의 시간'
. 일 시 : 2000년 7월 8일 (토) 오후 2시부터 7월 9일 (일) 오후 3시까지
. 장 소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피정의 집
. 대 상 : 왜관 수도원에서 서원을 했던 형제들
. 참가비 : 10,000원

※ 옛 형제들의 연락처를 알고 계신 형제들은 개인적으로 연락해 주시고, 행사 준비를 위해 그 연락처를 서무실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전국 대회' 안내

2천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주관으로 '대희년 준비 전국 대표자 회의'에서 결의된 전국대회 4개중 춘천교구 주최로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전국 대회'가 아래와 같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이북에 연고가 있는 우리 수도원이 특별히 초대를 받아 40명의 형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대회명 : 2천년 대희년, 분단 50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전국 대회
. 일 시 : 2000년 6월 25일 (일) 0시 ∼ 아침 7시
. 장 소 :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역 광장
. 주 최 : 천주교 춘천교구

3. 수도원 홈페이지 주소 변경
우리 수도원 홈페이지 주소가 변경되었다. 박 블라시오 수사의 노력으로 그동안 사용되었던 수도원 홈페이지 주소 (http://www.cataegu.ac.kr/~monachus/osb/)가 보다 쉽고 간단해졌다 (http://osb.or.kr). 기존 홈페이지 주소에 접속하더라도 자동적으로 바뀐 홈페이지 주소 (http://osb.or.kr)로 연결된다.

2000년 6월 1일
서무실 오 노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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