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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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2 23:50
시몬 아빠스님,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1)사도 회의
 글쓴이 : 김영진
조회 : 6,301   추천 : 0  

시몬베드로 아빠스님께서 20091월에 하신 PBS 특강 제31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강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 특강은 초기교회와 교부들에 대한 강의로 깊은 영성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의 강연을 3주에 걸쳐 연속으로 방송합니다. 이형우 아빠스의 강의를 통해 초기교회 교부들의 영성과 교회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평화방송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주소 http://www.cpbc.co.kr/onmedia/programe.php?code=&CID=278664

     

(강의 소개)

교부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데, 아마 교부들에 대해 많이 들어보시지는 않으셨겠지요. 그래서 이번 세 시간동안 가급적 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주일날 신경을 외우지요. 신경은 주일과 대축일에 합니다. 신경내용 중에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믿으며하고 나오는데, 이것은 사도신경이라고 하고, 또 그 앞에 조금 더 긴 신경이 있습니다. 니체노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라고 하지요. 거기에는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이렇게 나옵니다. 우남 상탐 가톨리캄 에트 아포스톨리캄 (라틴어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 이렇게 나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번 시간의 주제로 말씀드립니다.

 

(사도선출)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신다음, 제자들이 모여서 첫 번째로 한 것이 유다 이스카리옷이 배반하고 열두 사도에서 탈락합니다. 한 사람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제비를 뽑는 데, 마티아 사도를 선출합니다.

그 선출하는 방법의 기준을 보면, 그때 120명의 제자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중 11명 사도가 있고, 나머지에서 한명을 뽑는 것입니다. 뽑는 기준이 무엇인가? 뽑는 기준이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21-22)” 하고 선발기준을 베드로 사도가 말합니다.

예수님 공생활은 몇 년입니까? 3년이라고 어디가 나옵니까? 성경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공관복음은 예수님께서 갈릴레아부터 시작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것으로 끝나지만, 요한복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파스카를 세 번 지내는 것으로 나옵니다. 파스카는 일 년에 한번 지냅니다. 그래서 3년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 전에 세례자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을 때부터 예수님 승천까지, 지금까지 줄 곳 우리와 함께 지낸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 또 하나는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 이것이 사도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맨 끝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요한 21, 25)” 하고 끝맺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지금 여기 기록된 것은 그중에서 선별한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 외 다른 것도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계시 원천)

그러면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하면 그 밑에 제자들이 생기겠지요. “옛날에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예수님께서 이런 일들도 하셨고, 그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것이 구두로 전해오는 것이지요. 이렇게 전해지고 그 다음 사람이 전해주고, 이것을 전승(傳承)’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서(聖書, 즉 성경 聖經)성전(聖傳)계시의 원천인데, 성경은 신약과 구약이 있습니다. 성전 즉 거룩한 전승은 전례라든지, ‘기도문이라든지, 이런 것이 쭉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전승은 교부들의 문헌입니다.

 

(교부문헌)

교부들의 문헌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또 중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번 강의 동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마어마해요. 그래서 교부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감히 함부로 이야기를 못해요. 이분들이 생활했던 때가 1세기부터 7세기까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900년 내지 1700년 전에 저술한 책들이 주옥같은 글 인데 암브로시오, 아우구스띠노, 아타나시우스 등 아주 많아요. 그 시대가 우리나라로 하면 삼국시대 초기입니다. 그때 우리는 향가(鄕歌)가 있었지요. 이런 책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그냥 구전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록된 문헌이 있습니다.

 

(새로운 문제)

사도로부터 이어오는이렇게 번역했지만 라틴어로는 단하나 아포스톨리캄 (apostólicam)”입니다. 이 단어는 사도적, 사도들의이렇게 번역하는 데 이를 풀어서 말하면 사도로부터 이어오는으로 번역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도로부터 전해 받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동안은 제자들이 의문이 있으면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 이것은 어떻게 합니까?” 질문하면 대답을 하셨겠지요. 그다음 예수님 돌아가신 후에 부활하셔서 40일간 사시는 동안 부지런히 묻습니다. 그러고 나서 승천하시지요.

예수님께서 가시기전에 나는 너희들을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겠다 (요한 14, 8). 성령을 보내주겠다 (요한 16, 7). 너희들이 내 이름으로 있을 때 나는 항상 너희들과 함께 있겠다 (마태 18, 20). 제자들 안에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끼리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해주실지 영 해결이 안 납니다. 그중 제일 유명한 사건은 유대인 할례문제이었습니다. 유대인 사이에 복음을 전할 때는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역을 떠나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선포하니까, 즉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외지에 나가 선교를 하니까,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으려 합니다. 그러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할례를 주어야 한다. 즉 유대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유대교로 개종하려면 항상 할례를 했습니다. 예수님도 유대인이고 그 당시 제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입니다.

그런데 어린이 때 받는 것은 그렇다 치고, 다 큰 어른에게 할례를 받으라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나 보고 할례를 받으라는 것이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도저히 그런 식으로 하면 복음 전파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도들끼리 아무리 고민해도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사도회의)

그래서 사도회의를 소집합니다. 예루살렘 사도회의입니다. 사도들이 모두 모여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발표합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전교하면서 있었던 사례를 발표합니다. 다 듣고 나서 마지막으로 베드로 사도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셨는데, 이 문제 때문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나서 할례 받는 의무를 폐지시킵니다. 그것이 첫 번째 사도회의이고, 그것이 교회회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주교회의, 나아가 공의회 모델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