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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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8 15:39
시몬 아빠스님, 성서신학 오리게네스 (1)천재 신학자
 글쓴이 : 김영진
조회 : 809   추천 : 0  

시몬베드로 아빠스님의 PBS특강 제32성서신학의 기초를 놓은 오리게네스를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강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소개 글이 있습니다. “본 특강은 수원교구 복음화국에서 기획한 강의로 초기교회 교부의 영성과 교회사랑에 관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성서신학의 기초를 놓은 오리게네스입니다. 이형우 아빠스의 초기교회 교부들의 영성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이 큰 은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2009. 1)” 평화방송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주소 http://www.cpbc.co.kr/onmedia/programe.php?code=&cid=278712

 

(강의 소개)

찬미예수님, 지난 시간 교부들의 교회사랑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은 성서 신학의 기초를 놓은 오리게네스(Origenes, 영어 오리진 Origen)’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재)

세상에는 천재들이 있습니다. 아주 뛰어난 사람들, 예를 들어 모차르트 경우 35년 살았는데, 각 장르에서 어마어마한 곡을 남겼습니다. 그분은 5살부터 곡을 썼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곡, 정말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쓰셨는데, 그분의 머릿속에는 좋은 음들이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썼습니다.

제가 독일 본(Bonn)의 베토벤 생가에 가 보았습니다. 베토벤도 곡을 엄청나게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분은 곡이 머리에서 그냥 나온 모양이다 생각했는데, 그분 나중에는 귀가 먹었지요, 그런데 그분도 곡을 쓰다가 막 신경질적으로 쓴 악보들이 있어요. 안 되니까 쓰레기통에 버렸겠지요. 그것을 나중에 사람들이 펴 가지고 유물이 되었습니다. 우편엽서로 된 악보를 보면서 우리는 그냥 앉아서 쉽게 베토벤 음악을 듣지만, 이 음악 하나가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초가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분 말년에 귀가 먹었지요.) 천재도 물론 타고나는 재능이 있었겠지만, 엄청난 노력이 있습니다.

 

(천재 신학자)

오늘 말씀드리는 오리게네스180년부터 265년에 돌아가신 분입니다. 정말 하느님의 섭리가 오묘하셔서, 초기교회에 이러한 훌륭한 대학자, 신학자를 교회에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분야의 신학, 모든 영성의 기초를 이 분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조금 문제가 있어요. 이것은 나중에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교회에 제일 위대한 교부라면 아우구스누스를 이야기 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354년부터 430년 사이에 생존했으니까 오리게네스보다 180년 내지 190년 후대 사람입니다. 그때 많은 교회저술들이 나왔고, 이를 종합하고 정리해서 위대한 신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리게네스는 맨 땅에서 좋은 신학들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분이 남긴 저서는 엄청나게 많은데, 이 분이 돌아가신 후 오리게네스 논쟁에 휘말려서, 이 분에 대해 단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저서들이 상실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아있는 저서만 하더라고 기가 막힐 정도로 많습니다. ‘교부들 문헌을 수집한 시리즈가 있는데, 크기가 대충 가로 50 cm, 세로 80 cm이고 두께가 약 10 cm 정도이고, 글자는 깨알 같습니다. 그렇게 큰 면이므로 한 면을 반을 쪼개서 페이지를 매겼습니다. 2,000내지 3,000 페이지정도 되겠지요. 그것을 요즘 400 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만들면, 교부문헌 시리즈 한권만 가지고 30권내지 40권 나옵니다. 그것을 17권이나 썼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것만 말입니다. 요즘은 인쇄하지만, 그때는 모두 필사본입니다. 요즘처럼 볼펜이 없습니다. 전부 손으로 양피지에 썼습니다.

워낙 뛰어난 분이어서 이 분이 강의한 내용은 한 사람이 받아쓸 수가 없었습니다. 강의하는 신학내용이 너무 깊기 때문에, 어떤 재력가가 일곱 사람의 서기(書記), 즉 속기사 일곱 사람을 붙여주었습니다. 그 분이 말하면 받아쓰는 것입니다. 그 기록이 많이 상실 되었는데도 지금 그렇게 많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

이 분은 185년 알렉산드리아 가톨릭 신자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때는 박해시대이지요. 이 분이 얼마나 열심인지, 17살 때 박해가 시작되었고 아버지가 순교했습니다. 그러자 자기도 순교하러 나가려고 하니까, 어머니가 말렸습니다. 옷을 숨겼습니다. 만일 옷을 숨기지 않았더라면 나가서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하고 순교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열정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그 알렉산드리아에 교리신학원이 있었습니다. 지금 학교처럼 크지 않고, 옛날 서당 같은 곳입니다. 거기에서 공부했는데, 클레멘스라는 분이 교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클레멘스 교장이 박해 때문에 피신하는 동안, 18살짜리가 교장이 되었습니다. 수사학, 물리학, 수학, 지리학, 천문학, 철학, 신학 등을 가르쳤고, 나중에는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서 후계자 한 사람을 두고 가르쳤습니다. 대단한 머리입니다.

저는 오리게네스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천재 중 천재라는 표현을 합니다. 조금 유식한 신학 책에 보면 밑에 꼭 오리게네스라는 주()가 달립니다. 그만큼 교회 신학을 공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입니다.

 

(철저하게 복음에 따른 생활)

이 분은 복음에 따라 철저하게 생활하려고 했습니다. 옷도 한 벌, 자는 것도 철저하게 수도자 이상으로, 자기가 가르친 것과 다르지 않게, 복음말씀 그대로 실천하려고 했습니다. 얼마나 고지식한지, 마태오 복음 1912, “하늘나라를 위해 고자된 사람이 있다그런 표현이 있지요? 그것을 실제로 실천했습니다. 스스로 고자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두고두고 애를 먹입니다. “고자된 사람은 성직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살려고 그랬는지 몰라요. 복음에 나온 그대로 생활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 다하려면 끝이 없어요. (1)

 

(1) 고자

오리게네스는 청년시절 "하늘나라를 위하여 고자가 된 사람이 있다(마태 19,12)“ 라는 구절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의사에게 가서 성기를 제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많은 저서를 썼지만 자신이 고자된 것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었다. 오히려 말년에 쓴 마태오 복음주석에서는 이 구절(마태오 9:12)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바보천치 만이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고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20세기의 일부 학자들은 오리게네스가 정말로 고자가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많은 역사학자들은 이 이야기가 결코 거짓이라고 결론을 내릴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하였다. (출처 Origen,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Ori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