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물의 축복 <마르코 16, 15-20ㄴ>

주님의 복음 선포는 사람을 통해 모든 피조물에게 거룩함과 행복이 주어져야 합니다. 하늘에 있는 모든 것, 땅 위의 피조물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 자체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 안에 목적을 두면 잘못된 것입니다. 물질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립니다. 이런 것은 시간과 공간 안에 살아 있는 사람에 의해 아름답고 거룩하고 즐겁게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 사명이 사람이나 다른 조물이 있는 그대로이면 사람을 더 거룩하고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이 명언은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매일 매일 실천하는 것이 됩니다. 이번 동생 집에서 생활하다가 시간만 나면 아침 일찍 밖에 나가길래 이유를 물으니 주말농장을 하는데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수확하여 그때그때 집에서 먹고 이웃과 형제들과 나누어 먹는다고 하면서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잘한다고 하였습니다. 생활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그 모습에서 거룩함까지 느꼈습니다.

사실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뜻을 아는 사람들이 창조 목적 이상으로 잘 가꾸고, 다스리고, 돌보는 가운데 하느님의 능력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더 좋은 것으로 변화되는 것이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이 됩니다. 사람은 피조물 중 가장 중요하지만 중요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없는 세상, 오염되지 않은 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고 사랑이 넘치는 환경은 바로 당신이, 내가 복음의 전달자로 파견되었다는 사실을 알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