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 <마태 11, 28-30>

주님이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시려고 노크하면 언제나 열어드려야 합니다. 아니, 마음이 항상 열려있어 하느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어둠이 오고, 귀를 닫고 있으면 아는 것이 없어 무지한 사람이 되고, 입을 닫고 있으면 할 말을 못 하고 벙어리처럼 살게 됩니다. 코를 막고 있으면 숨을 못 쉬어 죽음이 옵니다. 열리지 않은 삶은 빛을 잃고, 앎의 문이 닫혀서 무지한 사람이 되고, 코를 열지 않으면 죽음이 옵니다.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온유한 마음 겸손한 마음은 바로 열린 마음입니다.

우리는 예수 성심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만 관계는 모르고 있어 열절하게 주님의 성심을 사랑하지 못하고,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지 못하여 고통에 짜증을 내고, 주님이 십자가 지시고 세 번 넘어져도 일어나시고 인정상 어머니를 만나고 내 갈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아시고도 지나쳐 가셨습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밤낮으로 눈과 귀, 입을 닫고 산다면 그 공동체는 어둠과 죽음에 싸인 공동체입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이 이해관계에 엉켜서 말이 없고 자신이 취할 것만 눈독 들이고 산다면 열린 마음이 없어서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온갖 규범 위에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너를 알려고 하면 자기 자신의 모든 문을 열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마음의 온유함과 겸손을 보여주시고, 주겠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벽 뒤에 있는 것을 찾아 얻어야 자유와 평화 속에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아침에 PC가 열리지 않고 업데이트 중이라 기다리고 있으니 컴퓨터가 열렸습니다, 열린 마음을 주고받으려면 기다림도 있어야 하고, 인내심을 키우고, 누구하고도 통교가 가능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받아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