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자와 유혹받는 자 <루카 4, 1-13>

인간이 창조된 후부터 악마의 유혹과 유혹받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구약의 흐름 속에 끊임없이 죄와 유혹에 대한 인간의 약점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주님의 유혹과 유혹자의 이야기는 좌와 사람의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고 듣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진실을 알려줍니다. 인간의 보편적 욕망은 악마의 유혹 속에 쌓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의 판단 속에 사회적 법에 따라 벌을 받고 교도소에 갇혀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중에는 불가항력적 실수나 사고로 인한 것인데 인간의 시기나 잘못된 판단으로 벌을 받고 있지만, 사람은 유혹의 조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강력한 유혹자에 의해 죄를 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님도 조건을 갖추고 강력한 유혹자의 간사한 유혹이 있었지만, 주님은 그 유혹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으므로써 우리에게 유혹에 대한 대처나 극복의 힘을 주셨습니다. “굶주리는 사람 행복합니다. 배부르게 됩니다.” 자연적 방법으로 억지나 강제나 사기나 거짓 행동이 아닙니다.

“외로운 사람 행복합니다.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외로움을 참지 못하여 불법적 방법이나 거짓 행위로 명예를 얻으려고 하거나 인기 전술로 남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하면 유혹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 행복합니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강제로, 불법적 방법으로 권리를 쟁취하거나 살인, 강박으로 다른 이의 인권을 망가트리는 사람은 다른 힘이 와서 망치게 합니다.

유혹의 원천은 권력욕, 재물욕, 명예욕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행복을 위하여 누려야 할 권리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이런 것을 주시며 땅을 다스리라 하셨고, 누리라 하셨고 자녀를 많이 생산하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다만 정의와 바른길로 얻고 누리고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사람은 양심을 지키며 정의를 따라 살면 유혹에서 벗어나 정의와 행복의 나라에서 살게 됩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