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느님의 힘을 받는 길 <요한 17, 1-11ㄴ>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하느님의 능력을 알고 있지만, 기도 즉, 너와 나의 대화적 관계는 합의, 원칙, 일치의 원칙과 사랑의 필요성을 따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더 강력한 힘을 받고 진, 선, 미의 하느님을 따라 사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 “생겨라” 하시니 하늘과 땅이 창조되었고, 창조된 것이 더 좋은 것이 되었습니다. 됨을 통해 성장하도록 하늘과 땅이 갈라지게 하시며 하늘과 땅을 꾸미시려고 “되어라” 하시니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되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완전을 위해 시간과 공간 속에 되어가기를 바라며 시대에 따라 아버지의 뜻을 선지자 예언자 아니, 직접 오시어 말씀해주시며,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한 사람을 하느님의 모습으로 살며 완성되기를 당신의 죽음으로 최상의 사랑을 보여주고, 내가 너희를 살았듯이 “서로 사랑하라”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의 17장 하느님이 하느님의 참모습을 사람을 통해 이루시려고 기도의 힘을 나타내시며, 천지 창조 전 아버지의 영광을 사람을 통해 드러나게 하시고, 세상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그곳에 살 수 있도록 기도하십니다. 거룩한 교회, 거룩한 공동체, 거룩한 사람을 살려면 주님이 기도하시듯이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의 기도문 안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우리가 습관적으로 의미도 생각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는 가장 힘이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생각하고, 깨닫고, 아버지와 나의 참 대화적 기도가 되면 어떤 기도보다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기도의 핵심은 내가 필요한 것을 청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결심이며 실천입니다. 기도의 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가능이 없다고 하듯이 사랑에 의해 기도의 힘이 나옵니다. 오늘 아침 독서기도 중에 요한의 편지 첫째 4, 11~20에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사랑에 완전치 못합니다.” 19절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분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은 목숨을 내어주며 사랑하셨기에 우리에게는 사랑의 의무가 있습니다. 기도는 나를 극진히 사랑하신 하느님과의 사랑의 대화입니다. 결과는 내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어 사랑받듯이 이웃, 형제도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으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든지 기도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고, 사랑으로 살며 실천하는 것에 기도의 참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사랑하듯 형제를 사랑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