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말, 이쁜 말 <마태 5, 20ㄴ-26>

요즘은 말의 폭력과 살인적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예모를 최고 가치로 여기고 사는 백의민족이 이런 험악하고 막가파 말이 어디서 들어 왔는지 이런 말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며 아름다운 관계를 깨버리고 존속 살인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학교 사회적 분위기에서 바로 잡혀야 합니다. 주님은 형제를 “바보” “멍청이”라 하면 불붙는 지옥으로 넘겨진다고 하십니다. 언어폭력이나 살인적 말이 법에 저촉되어 재판을 통해 감옥에 가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종교인 마음에는 진실과 사랑만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 중에 살인하지 말라 하시고 이와 똑같은 죄는 형제를 고소 고발하는 일입니다. 고발하러 가다가도 길에서 화해하라고 이르십니다. 요사이 정치인이나 뉴스를 만드는 사람이나 막말을 쉽게 하고 가끔 페이스북 안에서 형제를 욕하는 사람의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막말은 더 큰 막말을 부릅니다. 부부 싸움으로 가정이 파탄되는 과정에서 서로 고성을 높여 비난이나 부정적인 말은 더 큰 소리를 만들게 됩니다. 막말에 막말로 대적하면 죽음의 고통까지 만나게 됩니다.

정의를 위해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5분 생각하며 ‘어떻게 말할까?’ 깊이 생각하고 가장 고운 말 가장 이쁜 말을 골라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의를 위한다고 살인적이며 폭력적 말을 사용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어떤 시베리아 지방의 어머니가 말썽부리는 아들을 놓고 “저런 것 폭풍 같은 바람이 쓸어가라” 그때 센 바람이 불어 아들이 바람에 날려갔다고 합니다. 이 거친 말의 결과는 비참한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말도 자비와 용서의 말이 되어야 하고 서로 갈등을 느끼고 분열의 상태에서도 화해와 일치의 말이 오고 가야 합니다.

말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의 심성은 주님이 사랑이신 것 같이 사랑이 되어야 하고 부정적 생각보다 긍정적 생각이 더 요구됩니다.

아름다운 꽃, 부드러운 물결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진복 선언에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이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하십니다. 함께 살고, 함께 사랑하고 살려면 고운 말, 이쁜 말 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오해보다 이해를, 저항보다 협력을, 분열보다 일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