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치유 받아야 할 것 없는가? <마르코 1, 29-39>

사람은 살아가기에 필요한 것을 다 갖추고 있지만, 그 모든 가능함을 완전하게 하기에는 부족하여 늘 깨어있고 새로운 빛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나라라도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되고 전과 다르므로 그 시대 그 환경에 사는 사람들에게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주님의 시대에 치유 받고, 개선하고, 사고방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일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현대교회는 이대로 부족함 없이 미래교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어제의 교회가 오늘날 참 구원의 성사입니다. 교회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넉넉한지를 우리는 늘 깨어 점검하고 오늘에 맞고 내일의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 시대에 비민주적 기본 형태를 가지고 모든 이를 신앙으로 이끌지 않고 제도적 교회로 이끌고, 아직도 교회 지도자 중심의 행정 관리라면 자유 민주주의로 바꾸어야 합니다.

소련의 작가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소설에 주님이 하늘에서 보다보다 못해 세상에 다시 오셔서 “그것은 아니잖아. 내가 바라는 교회는 자유, 평화, 기쁨이 넘치는 나라인데 자유도 속박당하고 평화도 찾아볼 수 없고 기쁨이 넘치는 교회를 바꾸라고 하니 내가 바라는 하느님의 나라는 계급적 차별, 재물의 독점욕, 기쁨은 없고 슬픔으로 가득 찬 교회를 개선하니 주님을 감실에 가두어 엎드려 절하며 하늘나라로 올라가세요.” 주님이 시작한 일을 하고 있으니 돌아가라고 하며 하늘도 내쫓았습니다.

지금 그 시대보다 더 잘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 추수 일꾼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이끄는 일을 하지 못해 일어나는 부조리입니다.

지방 자치제도 초등학교 학생 모양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잘하여 성과를 거두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로마에서 허락받으려면 너무나 절차가 힘듭니다. 기도문 작성은 자율에 맡기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사업을 하도록 힘을 주면 좋겠습니다. 로마 교회를 만드는 것보다 그 지역에 교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미 개신교가 나올 때 제도적 교회의 모습을 바꿔 놓았듯이 제도보다 인간의 참 사랑이 성령의 이끄심으로 열정과 사랑으로 넘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제일 중요한 말씀과 기도가 잘 어울려 열렬한 지도로 기도 회복 운동을 해야 합니다. 기도를 잘못합니다. 우리 기도, 나의 기도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늘어나 주님과 일치의 길을 가도록 기도합니다.

분열된 이 나라를 일치시켜주소서. 자기가 속한 곳에서 이기적 야망을 버리고 모두가 사는 참 사랑으로 이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