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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1 17:12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에서 머튼의 업적 - 서론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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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그리스도교 대화에서 머튼의 선구자적 업적

 

1. 서론

          과거에는 종교들이 자신의 종교에 고립되어 존재해 온 반면, 오늘날 종교들 사이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졌다. 종교들에 따라 어떤 종교와는 극도의 대립된 관계를 갖는가 하면, 또 다른 종교와는 대화나 협력을 통해 우정관계를 맺어 상호 관련성 안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공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5624일 불교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의 모임에서 프란치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만남은 형제애, 대화와 우정관계의 방문이며 매우 좋습니다. 이것은 유익합니다. 그리고 전쟁과 증오로 상처받은 이러한 순간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 작은 운동은 평화와 형제애의 씨앗입니다.”[1]

 

티벳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 역시 같은 어조로 서로 다른 전통에 대한 상호 인식과 동등한 진정성, 그리고 본질적인 상호보완성의 깊은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진정한 대화의 기초로서 우정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2] 오늘날 종교 간 대화에 참여하는 이들은 그들의 마음과 가슴을 다른 종교를 향해 열고 있고, 갈라진 사회를 넘어 세계 공동체를 설립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교리적인 차이점들에도 불구하고,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대화는 잦아지고 있다. 우리는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의 세 가지 중요한 분야들을 다음의 세 주제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1) 종교적 경험에 대한 대화,

2) 신학에 대한 대화,

3) 활동에 대한 대화.

 

앞으로 보겠지만, 불교 안에서 이러한 주제들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가령, 그리스도인들은 대화의 경험을 통해, 실천과 영성 사이의 대화 없이는 불교의 교의를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대화의 기저에 있는 영성과 사회적 실천과의 관련 없이는, 두 종교 간의 진정한 친교를 향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토마스 머튼은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의 개척자들 중의 한명이다. 그는 실질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대화적 방법의 통합을 이루었으며, 다른 종교인들을 향한 개방을 촉진시키고, 우정관계(friendship)와 자기-변형(self-transformation)을 이루게 하는 관상적인 대화(contemplative dialogue)를 위해 노력하였다. 오늘날, 불교에 관한 머튼의 지식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 있으나, 그의 관상적 체험과 대화의 방법들은 여전히 불교-그리스도교 대화를 위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머튼의 지속적인 영적 개발을 통한 내적 자아(inner-self)를 향한 여정, 다른 이들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그의 개방성(openness), 그리고 그의 초월적 체험들(transcendent experiences)은 종교 간 대화를 향상시키는 개인적, 영적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머튼의 모델을 따르는 이들은 지금, 禪에 대한 그의 통찰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티벳 불교와의 만남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장은 머튼이 어떻게 불교-그리스도교 대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것을 위해, 먼저 그의 생애 동안 만난 불자들과 불교를 소개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불자들을 향한 그의 태도가 어떻게 처음에는 이교도에서 나중에 선생님들, 친구들, 형제들로 변화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禪 불교와 티벳 불교에 대한 머튼의 지식이 그의 시대에로서는 상당히 풍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불교에 관한 그의 이해를 지적인 면, 경험적인 면, 영적인 면, 그리고 실천적인 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장은 불교-그리스도교 대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머튼의 세 영역들(신학, 종교적 체험, 사회적 활동)을 소개할 것이다. 이 장은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에 대한 머튼의 공헌과 한계점에 대해 평가하고, 머튼을 넘어 오늘날 종교 간 대화에 그의 모델이 어떻게 더 발전되고 성장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몇몇 제안을 하며 결론을 맺을 것이다.



[1] Pope Francis, “Pope Francis Meets with Buddhist Leaders: ‘These Small Gestures are Seeds of Peace.’” (24 June 2015). http://www.romereports.com/ 2015/06/24/pope-francis-meets-with-buddhist-leaders-oethese-small-gestures-are-seeds-of-peace. Accessed March. 6, 2017.

[2] Nick Ribush, “Buddha of Compassion in Our Midst,” in Understanding the Dalai Lama, ed. Rajiv Mehrotra (New York: Hay House, 2008), 106에 인용되어 있다.


관리자 19-03-21 19:05
답변  
부산 명상의 집 (토마스 머튼 영성 센터)에 오시면 더 많은 머튼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undo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