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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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0:43
1999년 1월, 2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165   추천 : 0  
1. 신년 하례

1999년 정묘년(丁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 아침기도로 올해의 첫날 일과를 시작하였다. 이어 7시 30분 참사회의실에서 김 사무엘 신부의 사회로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먼저 귀밝이 술로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였고, 청지원자, 수련자, 유기서원자 순으로 원장 신부님과 연세가 많으신 선배들께 세배를 드렸다. 그리고, 형제들 상호간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며 올 한해도 영육간의 건강과 우리의 수도생활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하였다.


2. 인사이동

공동체의 인사이동이 1월 16일과 26일 부로 있었다. 25명의 형제들이 새로운 소임지에서 일하게 되었고, 오딜리아 연합회 회헌 150조에 명시된 바대로 최고 장상의 둘째 대리자로서 이 니꼴라오 수사가 제2부원장으로 임명 되었으며, 오 로꼬 신부는 회헌 151조에 명시된 바대로, 지난 3년간 재무와 원내당가로 분리하였던 일을 통합하여 수행하는 당가로 임명되었다. (왜수 99-2 / 99-4 참조)


3. 예결산 장로회 및 참사회

수도원 및 수익부서에 대한 예.결산 장로회(2월 12일, 23일)와 참사회(2월 23일)가 있었다. 원장 신부는 그 동안 분리하여 수행하였던 재무와 원내 당가의 일을 다시 통합하여 오 로꼬 신부가 맡게 된 이유를 설명하였고, 또한 정부는 경제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하지만 체감적 실물 경제 사정은 여전히 어렵기에 금년의 수도원의 경제 사정도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형제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4. 서원 및 수련 예정자, 종신서원자 1차 연례피정

99년도 서원 및 수련 예정자들과 종신서원자 1차 연례피정이 1월 7일(목) 저녁기도 후부터 13일(수) 아침까지 왜관 피정의 집에서 황 다미아노 신부의 지도로 있었다. 이번 피정에는 종신서원자 4명, 유기서원자 19명, 수련자 4명, 청원자 6명 등 모두 33명이 참석하였다. 수도 규칙서를 중심으로 수도생활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강의로 수도생활을 쇄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5. 종신서원, 서원갱신, 첫서원, 수련.청원 착복


6. 부제 서품식

1월 25일(월) 사도 바오로 개종 축일 오전 6시 30분에 이문희 바오로 대주교의 주례로 최종근 빠코미오 수사와 서강일 아우구스티노 수사의 부제 서품식이 있었다. 우리 형제들과 부모님과 가족들을 모시고 기도와 축복 속에 봉헌된 서품미사는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한 분위기여서 수도자이자 성직자인 그들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성직의 길에 들어선 두 분 형제의 앞날에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7. 지원자 입회 및 오리엔테이션

2월 1일(월)에 6명의 형제가 새로 입회하였다.


8. 김 요한 보스꼬 원장 신부 영명축일

1월 31일(일) 김 요한 보스꼬 원장 신부의 영명축일을 맞이하여 1월 친교의 모임을 29일(목)로 조정하여 저녁식사 후 식당에서 영명 축일 축하식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월 30일(토) 오전 10시 30분에는 본원 성당에서 분원과 본당 그리고 수녀원에 계신 형제들이 참석한 축하미사를 봉헌하였다. 미사 후 점심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모임을 끝냈다.


9. 서원 은경축을 맞은 형제들

함 가시아노 신부, 강 안또니오 신부, 조 엘리지오 신부, 최 타대오 수사가 2월 15일에 서원 은경축을 맞았다. 서울에 계신 3분 형제들을 본원에 초대하여 축하할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이므로 불가능하였다. 본원에서는 기념일 하루 전 저녁식사 때 축하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당일 아침미사는 원장 신부 주례로 서원 미사를 봉헌하였다. 네 분의 형제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 속에 기쁜 수도생활과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한다.


10. 설 연휴

1) 윷놀이: 설날 오후에 마오로관에서 여러 형제들이 모여 수련자들이 주최한 윷놀이 한마당이 있었다. 이날 한마당에서는 치열한 열기 속에 종신서원 팀과 유기서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나 숫적으로 우세한 유기서원 팀이 우승하여 푸짐한 상품과 상장,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끝으로 행운권 추첨에서는 수련자들이 정성껏 포장한 상품을 서로 나누었다. 이날 수고해준 수련수사들과 마오로관 형제들께 감사드린다.


2) 재의 수요일 금식, 금육제 관면: 17일(수)이 재의 수요일인데, 설 다음날이었다. 이날 각 교구에서는 금식과 금육제를 관면하였는데 우리 수도원도 이를 관면하고 파공으로 이 날을 지냈다. 그러나 재의 수요일 전례는 정상적으로 당일에 하였고, 단식은 19일(금)에 하였다.


11. 성소자 피정

2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왜관 피정의 집에서 김 사무엘 신부 주관 하에 성소피정이 있었다. 이번 피정에는 전국에서 모두 24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하여 '부르심과 응답', '수도생활', '왜관 수도원 역사'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각자의 부르심에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대전, 제주, 마산등 7개 교구, 19개 본당에서 일반 16명, 고등학생 8명, 총 24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피정을 위해 성소담당 보조인 최 빠코미오 부제와 유기서원자 유 다마셰노 수사가 김 사무엘 신부를 도와 수고하였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올바로 깨닫고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


12. 수련원 소식

무사히 군복무를 마친 홍성화(세자 요한)청원자가 2월 27일(토) 저녁기도 전에 수련착복을 하였다. 수도명은 'J. 크리소스토모'로 받았다. 영명 축일은 9월 13일이다. 따라서 99년도 수련자는 모두 7명이다.


13. 왜관 수도원 인원 현황


14. 순심 남녀 중·고등학교 소식


15. 봉헌회 소식

1월 10일(일)과 17일(일) 두 차례에 걸쳐 왜관과 서울에서 기존의 수련자들의 월례 모임을 겸한 설명회에 참석하였던 봉헌회 제2기 회원들의 청원식이 2월 28일(일) 오후 2시에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시몬 부원장 신부님의 성무일도에 관한 강의를 듣고, 낮기도에 참석한 후 점심 식사하고, 김 보스꼬 원장 신부 주례로 청원식 미사를 봉헌하였다. 원장 신부는 강론에서 베네딕도 봉헌자로서의 삶은 추상적이거나 이상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생활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신앙인의 길임을 강조하며 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였다.


미사 후에는 구성당에서 조촐한 축하식을 가졌다. 제2기 봉헌회원은 모두 111명이며, 서울 38명(남자 10명,여자28명) 왜관 73명(남자 30명,여자 43명)으로 남자 40명,여자 71명이다. 한편 그 동안 서울 지역 봉헌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오던 오 로꼬 신부가 본원 당가일을 맡게 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 지역 책임은 피정의 집 책임인 강 안또니오 신부가 맡기로 하였다.


16. 부 음

슈바이클베르그 수도원의 권 가브리엘 신부(Gabriel Froemmer)가 1월 18일 선종하였다. 가브리엘 신부는 1911년 8월 27일에 출생하여, 1934년 5월 10일에 첫서원하고, 1937년 8월 29일 7명의 동료 차부제들과 함께 덕원 수도원으로 파견 되어 덕원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1939년 4월 30일 먼 나먼 이국 선교 지역에서 서울 교구 라리보 보좌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된 후 10여년 간 여러 본당에서 본당 신부로 일하였고, 1949년 덕원 수도원 당가로 임명되었다.


그 해 대부분의 독일인 선교사들과 같이 덕원 수도원에서 체포되어 평양 감옥소를 거쳐 옥사독에서 수용소 생활를 한 후 1954년 1월 24일에 남 호노라도 신부와 함께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가브리엘 신부는 수용소 생활 중 치명적인 건강 상의 손상을 입어 선교사로 재파견되기가 불가능하였다고 한다. 그 후 마리아의 도움 선교 후원회와 피정집 책임으로 오랜 시간 봉사하였다. 고인의 천상 영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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