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도움 <루카 13, 18-21>

오래전에 중국의 여자들은 몽당발로 작은 발을 가진 사람을 많았습니다. 중국에 여자가 귀해 시집가면 도망 못 가도록 어려서부터 발을 꽁꽁 묶어 발이 자라지 못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도 자기 뜻대로 이용하려면 크지 못하게 하고 성장을 억제합니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자리지 못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은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을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로 설명해주십니다. 외적 성장은 밖에서 오는 힘으로 가능합니다. 씨가 처마 밑에만 달려있으면 싹이 저절로 나오지 못하고 누가 땅에 심어야 하고 땅이 비옥해도 물이 없으면 자라지 못하고 태양의 힘이 없으면 생명이 유지되지 못합니다. 외적 성장은 도와주는 요인이 필요합니다.

내적 성장은 마음 안에 그 씨가 심어지듯 누룩은 밀가루에 들어가 변화를 일으켜 밀가루를 부풀게 하듯이 마음의 바탕과 자기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어도 성장 못 하는 것들은 열을 가하지 않고 성장의 원동력이 없으면 억제됩니다.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성장이 억제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사랑이 없는 공동체는 자라지 못하고 소멸합니다. 사랑이 풍부한 공동체는 점점 자라서 뭇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하늘나라의 풍성한 은총을 받게 됩니다. 자유를 누리고 평화로움 속에 살고 언제나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내가 사는 삶이 행복해지려면 성장이 억압받지 않고 자유스러우며 주고받는 질서를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으려는 사람은 새로운 계명인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지 않아 성장이 멈춘 사람이며 자기 성장을 억제하는 사람입니다.

성장의 원동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작용하는 것처럼 작음을 무시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저는 오늘도 서로 사랑하는 작은 일, 웃음, 손을 내어줌, 한 발의 움직임, 생각 하나 말 한마디가 서로를 성장시키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