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종합예술이다. <루카  7, 31ㅡ35.>

요사이 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에 대하여 왜곡되게 서술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을 듣고 해도 너무 했구나 생각하면서, 오늘 복음에 주님의 일을 왜곡하여 “저자는 마귀가 들었다. 먹보요 술꾼이며 죄인들과 친구다.” 하며 주님의 본질을 이해 못 하는 것을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의 자녀가 드러낸다.” 모든 진실은 역사의 흐름 속에 지혜로운 사람들의 몫입니다.

세상을 한 측면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종합적 측면에서 보면 바른 해답이 나옵니다. 민주주의와 독재의 차이는 대화나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결정하여 행동하는 것이 독재이면, 민주는 국민이 뽑아준 의회를 통하여 국가적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옛날 국회의원은 거수기 역할을 하였지만, 지금은 당론이 합리적 판단을 스스로 하여 나라의 법을 만드는 한 민주공화국입니다.

양쪽이 지혜로운 판단을 하고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인 줄 압니다.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하면 아무런 일도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진리는 진리를 부르고 진실은 거짓이 이길 수 없습니다. 누구를 판단하든지 지혜로운 판단으로 해야지 자기 생각이나 고집스러운 생각으로 판단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지혜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일이며 지혜를 가진 이들이 어리석은 자들을 교화하고 올바른 길을 알려 줍니다. 지혜는 깨우침이며 깨우침은 오랜 시간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지혜의 모든 자녀가” 한 말씀도 많은 사람의 경험이 모여 멋있는 지혜의 연출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오관은 예술적 관점에서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감촉으로 생각에 도달하여야 말을 바르게 하고 바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저는 주님의 눈으로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감각을 익혀야 올바른 지혜가 생깁니다.

오늘 저는 모든 믿는 이가 주님의 오관으로 지혜를 습득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