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의 법칙

인간은 겉모양을 보고 피상적 판단을 하면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드시려는 주님을 비난하는 바리사이에게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한 것이 더 문제라고 하십니다. 겉은 그럴듯하게 꾸미고 갖추고 있지만 속은 속 빈 강정모양 비어있는 삶을 깨우쳐 주십니다. 우리 사는 세상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겉모양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속은 이기심, 탐욕, 복수심, 불평불만으로 가득하면서 말만 나라를 사랑하고 스스로 애국자인양 남 앞에 나서는 사람들을 볼 때 걱정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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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꾸미는 사람은, 아첨쟁이이고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이며, 외향적 삶을 따라 살면서 교만 인색하기 쉬워 “속에 담긴 것을 자선을 베풀어라.” 지시하십니다. 피상적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사람을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니 스스로 오류를 범하고 신앙의 깊이를 알지 못하니 하느님을 쉽게 떠납니다. 제도나 관례를 앞세우고, 제도 탓이나 관례 탓만 하고, 속마음은 관계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가난하지 않고, 깨끗하지 못하며, 오히려 제도나 관례는 아무 소용이 없이 됩니다.
하느님은 사람의 겉모습만 보지 않으시고 속마음을 보시는 분이어서, 가끔 우리가 외적으로 실수나 잘못이 있어도 속마음이 어떤지 모르니 성급하게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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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하게 보이는 사람도 속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이도 있고, 겸손하게 보이는 사람도 속은 교만으로 가득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인간적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머리를 숙이면서 두고 보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이도 있으며, 고개를 들고도 마음은 순진하고 깨끗한 사람이 있습니다. 손을 내밀고도 마음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고, 손을 잡지 않아도 마음은 하나 된 사람도 있습니다.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하여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겉 행동이 이상하면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화를 통해 알아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시비를 거는 것보다 알고 이해하고 부족한 것을 도와주고 할 말을 겸손하게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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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남을 겉만 보고 비난하거나 판단하는 이는 사랑과 겸손으로 알아보고, 이해하고, 도와주며, 사랑을 실천하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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