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행복 <마태 18장 12ㅡ14>

저는 매사에 행복을 위하여 살고 행복해지려 하지만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은 잃었던 사람을 찾거나 잃었던 물건을 찾는 것입니다. 어느 날 있어야 할 자리에 필요한 것이 없어 이리저리 찾아도 보이지 않으면 어찌 되었나 생각하면서 온통 잃어버린 물건에만 신경이 쓰여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면서 어디에 두었는지를 찾아보다 기억이 나면 안도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어느 날 저를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전화나 다른 이의 전달로 저를 찾으면 먼 길을 마다하고 찾아가 만나고 서로 기쁨을 나누며 행복해 집니다.

물건을 잃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람을 잃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사소한 감정이나 오해 때문에 말도 하지 않고 서로 외면하며 사는 이들은 오늘 복음을 바로 읽으며 주님이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려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둔 채 잃어버린 양을 찾아 산과 들을 헤매다, 찾으면 그 기쁨이 그 행복이 크다고 하십니다.

무엇을 잃고도 대수롭지 않게 사는 사람은 잃은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며 사람에 대한 사랑의 결핍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한번 맺은 사람이나 물건은 아껴야 하고 깊은 관심사여야 합니다.
하느님을 잃고도 대수롭지 않게 사는 이들은 하느님의 사랑이 없어서 생긴 현상입니다. 사랑한다면 공동체가 모여 사는 곳에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주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기쁘고 행복한 삶이 됩니다.

내 안에 주님의 현존을 잃고도 찾지 않고 쓸모없는 것들과 어울려 살거나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하려고 중요한 시간을 잃어버리고 시간 낭비만 하면 찾아야 할 것을 뒤로 미루고 사는 어리석은 자와 같이 됩니다. 가장 큰 행복 속에 사는 이는 어떤 경우든지 하느님을 잃지 않고 하느님을 찾아 사는 길입니다. 대림 시기는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잃어버린 주님을 찾아 얻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모든 이가 죄 때문에, 게으름 때문에, 잠을 자는 동안 잃어버린 주님을 찾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주님을 만나 큰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