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일꾼 됩시다. <마태 9, 32ㅡ38.>

사람은 많은데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면 모두가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좋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좋은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록 조건이 나빠도 참 일꾼이 있으면 조건을 극복하고 좋은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말은 일꾼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꾼의 질에 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관직의 자리는 많은데 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해보면 참 일꾼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교회도 참 일꾼이 없어 발전에 장애가 되고 공동체의 일치가 무너져 내립니다. 목자는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알고 양도 목자를 알아보아야 양을 바로 키울 수 있습니다. 가정도 참부모가 없어 아이들을 방치해두거나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 자리가 참 부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참 부모가 참된 자녀 교육을 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 목장의 일꾼이 되었지만 착한 목자가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나쁜 목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도 좋은 지도자와 나쁜 지도자가 있듯이 참일꾼이 필요합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는 말씀은 좋은 참 꾼을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고 나가야 하지 자리가 사람을 이끌고 나가면 잘못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목자가 문을 통하지 않고 담을 넘어들어가면 나쁜 목자입니다. 양을 잡아먹거나 자기 이용물로 여기는 사람은 참 목자가 아닌 것 같이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참 목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참 목자들이 많아져 잃은 양을 찾고 구원을 해야 하는 양들이 행복하고 기쁨을 느끼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자기 자리를 빛내는 참 일꾼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