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을 잡고 <마태 14, 22-38.>

잡아준 손, 잡힌 손 모두가 구원과 사랑의 상징입니다. 저는 아침이면 성모 모자상 앞에 가서 마리아의 손을 잡고 다음은 예수님의 손을 잡고 "오늘도 주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성당으로 가는 길의 무거운 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일어나서 몸과 마음이 무거워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나 조금 쉬었으면 했지만 성모님 앞에 나서면 힘이 생겨 걸음을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성당에 들어가 성체조배 전 보나벤투라 수사님과 악수를 하며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살아갑시다."하고 성체 앞에 앉아 하루를 봉헌하고 주님과 함께 살기를 기도하면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미사 때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면서 옆에 계신 분들과 손을 잡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평화를 빕니다." 인사를 나눕니다. 손을 잡고 이끌고 이끌어지는 것은 외로운 삶을 기쁘게 하고 위태로운 삶을 안전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 베드로 사도는 위험 중에 주님의 손을 잡고 물속에서 일어나셨듯이 우리도 험한 인생의 길을 혼자가 아니라 주님이 함께 있어 손을 잡아 주시니 두려울 것 없이 살아갑니다.

나는 나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안전한지를 느낄 때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기도합니다. 벗이 있어, 도움을 주는 이가 옆에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안전한가? 천지 창조의 그림 속에도 하느님과 첫 번째 창조된 사람과의 손을 마주 잡으려는 모습은 하느님과의 마주 잡는 손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려 주십니다.

저는 오늘도 죄인이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가 하느님의 손을 잡고 구원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