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다 더 귀한 것 없지만 <마태 16, 24-28.>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셨지만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 나라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자기 목을 내놓은 사람은 순교자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을 애국자라 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랑보다 큰 사랑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온 세상보다 큰 것은 사랑의 본질인 생명을 내어놓은 것입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은 사랑입니다.

참사랑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신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보여주시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의 귀한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찬미 찬송드리며 주님의 길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교황님이 왜 이 나라를 찾아오시어 힘든 일정을 지내려 하십니까? 아마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이 필요함을 아시고 오시는 것 같습니다.

결코, 왕처럼 대접받고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경제적 이익을 탐해서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교황님이 오시는 기회에 돈을 벌까, 자기 명성을 높일까, 그 외 자기 입지를 살리려고 하거나 교회도 자랑거리로, 신자 수를 늘리는 기회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교회의 지도자를 통하여 드러날 것인지가 문제입니다.

교황님은 가난한 이를 부자 만들어 주려는 것도 아니요, 한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시려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사랑과 나라 사랑과 이웃 사랑을 주님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증명하시고 우리를 참다운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게 하시러 오십니다. 서로 논쟁을 멈추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잘 준비하여 교황님의 방한을 준비하고 하느님 나라의 성장이 있으면 합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교황님의 방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거룩한지를 알고 생명보다 귀한 것이 사랑임을 깨닫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