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마태 18, 1-5. 10, 12-14.>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이를 상대로 하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상대하시면서 인격과 인격의 사랑을 하시니 하느님은 나를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체적으로 나를 사랑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세상의 천하고 소외되고 억압받고 무시당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십니다. 방한하시는 교황님의 많은 계획 속에 고통당하는 이들을 찾아보시는 일들이 들어있습니다.

오늘 복음에도 하늘나라에 가장 큰 사람은 “어린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다.” 하시면서 이런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시고 백 마리 양 중에 잃어버린 한 마리 양에 대한 사랑과 배려, 찾아서 기쁨을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잃어버린 양과 같은 천하고, 어리석고,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리에 노숙자,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 힘없어 강한 자에게 억압을 받고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돌보는 것이 복음의 기쁨이며 그리스도 신자의 본분입니다.

하늘의 천사가 돌보는 이들이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높은 사람에 관계되는 이들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사랑합니다. 주인의 마음에 들려면 문 앞에 머슴부터 섬기고 들어가야 주인의 대접을 받듯이 어리고 약한 사람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우리 수도원은 찾아오는 손님을 그리스도처럼 대접하라고 하심같이 우리는 손님 접대를 잘하려고 여러 가지로 힘을 쓰며 손님을 수도원 식당에 모시는 경우는 손뼉을 치며 한 사람 한 사람 환영합니다. 오래전에 한 사람이 손에 붕대를 감고 들어와 위험한 공사장에서 자기 잘못으로 폭파되어 도망 다니는 사람인데 돈이 없어 이제는 자수하고 편하게 살고자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하여 마침 학교에서 받은 돈이 있어 모두 주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고 보냈는데 나중에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자기 고백의 편지를 받고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궁색하면 남을 속이고 돈을 받아 갔을까?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마음 편히 살고 있습니다.

저는 교황님이 방탄차를 타지 않으시면서 “위험에 노출되어 죽게 되는 것은 나의 의무다.” 하시는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고통당하고 외로운 이들, 병들어 신음하는 이들 가까이 계시겠다는 마음은 산과 들을 다니시며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의 참모습이 아닙니까?

오늘도 약한 이들이 착한 목자를 만나서 위로받고 하느님의 나라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