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방종 <마태 23, 23-26.>

사람은 자기를 떠나서는 존재의 의미가 없지만 자기만의 삶을 찾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탐욕을 부리고 방종한 삶을 살게 됩니다. 얼마 전 구원파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외롭게 객사한 이야기는 앞에 있는 많은 이야기 중에 종교를 빙자하여 십일조를 강조하며 경제적 사회적 세를 불렸지만 방만한 사회적 기업을 키우다가 아니 탐욕과 방종으로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켜 많은 이들을 곤궁에 빠뜨리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켰습니다.

오늘 주님은 복음에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탐욕과 방종에서 자유스러우려면 마음의 가난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종교나 사회에서 좋은 일을 해야 하고 질서도 잡아야 하지만 그 동기가 불순하여 탐욕으로 시작한 일이면 방종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남을 도우려는 행동도 탐욕으로 시작하면 결과는 방종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요사이 다른 이들의 불행을 이용하여 자기 입지를 살리려는 사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 그 틈새에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우 이웃 도우려는 명목으로 모금하는 사람들이 자기 몫을 더 챙기려다 들통이 난 일이나 모금액으로 자기 재산을 늘리려는 사람이나 이런 것을 빛 좋은 개살구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의 방한으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려고 하지 않고 이 기회에 돈을 벌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설치는 사람들을 보면 탐욕과 방종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자기 생각과 자기 성취를 위하여 교황님을 이리저리로 끌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하기야 주님의 시대에도 주님의 곁에 있으며 더 높은 자리를 탐하는 제자들도 있고 돈으로 주님을 팔아넘긴 사람도 있었으니 특별히 유다는 탐욕과 방종의 삶의 모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순수한 일보다도 자리를 이용하여 덕을 보려고 하는 사람은 바리사이나 눈먼 지도자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도 교회의 지도층 사람들이 탐욕이나 방종으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신앙이 없는 위선을 꾸짖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소위 많이 안다는 학자들이 계명은 지키면서 사랑과 자비가 없음도 나무라십니다. 어찌보면 밖에서는 잘하면서 가족들에게 못하는 것도 위선이고, 교회에다 봉헌금을 많이 내면서 가난한 이웃을 모른척 하는 것도 위선입니다. 하느님 믿으면서 나쁜 짓 하는 사람이 하느님 안 믿으면서 나쁜 짓 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큰 벌을 받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