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발광 <루카 4, 31-37.>

오늘 마귀 들린 사람 안에 악마는 주님을 뵈옵고 발광을 합니다. 악마와 주님은 아무 관계도 없다 한마디로 별 볼일이 없는 관계란 말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지 말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자는 절교 선언 같은 것입니다. 악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면 미워하고 저주하고 무관심한 악연의 관계가 됩니다.

같은 땅에 살면서 한 나라의 백성이면서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악연이 되어 "나는 당신과 아무 관계가 없소! 내 일에 상관 하지 마시오." 하며 관계를 지으면 더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또 그 악마는 주님의 일을 방해하려고 말을 통해 입방아를 놀리며 “우리를 멸망시키러 왔느냐.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안다.”고 하면서 주님의 인격을 드러내어 모독하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자는 보좌 신부를 비판하고 보좌 신부는 본당 신부를 비판하고 본당 신부는 주교를 비판하고 주교는 교황을 비판한다."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자기보다 윗사람을 놓고 비방하거나 방해하는 것이 마치 정의 인양 아니면 영웅이 되려고 합니다.

수도원의 공동체도 서로 헐뜯고 욕하는 것이 자기 삶을 잘 사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남을 비꼬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정과 긍정을 혼동하는 행위입니다.

악마적 관계는 서로 절망적이거나 열등의식이나 교만한 관계를 말합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두고 열등의식 속에 비난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인격적 관계를 맺고 남을 무시하거나 방해하지 말고 가난한 마음으로 자비와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만, 악마적 광란이 아니라 천사와 같이 침묵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악마와 결탁하여 남을 비방하거나 미친 사람처럼 날뛰지 않고 침묵 속에 모든 일이 잘되어 가도록 기도합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부정적 보다 긍정적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