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자리 <루카 11,15-26.>

악마를 사람에게서 쫓아내면 자리를 찾다가 다시 사람에게 들어간다는 말씀은 쫓겨난 자리에서 더 해코지 한다는 말씀입니다. 악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곳에서 쫓겨나면서 그 사람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면서 약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련을 극복하려면 더 많은 기도의 삶이 필요합니다. 악마의 시기는 물귀신같이 사람을 물에 빠트리려고 합니다. 마귀 들린 사람에게서 쫓겨나는 마귀는 주님에게 저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해달라고 한 것도 사람을 해코지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악마는 있던 자리를 쫓겨나면 그 사람에게 더 고통을 주며 다시 자기를 섬기도록 유혹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그 유혹을 극복하지 못하면 다시 악마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하느님의 힘으로 쫓겨나면서 순수하게 나가지 않고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싸움이 시작되고 그 싸움에서 승리하고자 하면 더 강한 방어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자기 육체적 욕망을 극복하려고 절제 정신을 주님에게 향하고 동맹군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동맹군은 주님이시기에 주님과 더 깊이 관계를 맺고 다윗처럼 돌 멩이 하나로도 골리앗을 물리친 것같이 주님과 결합되어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찾으며 주님께 부르짖으며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어 드려야 합니다.

성 베네딕도는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시려고 장미 밭에 몸을 던져 가시에 찔려 유혹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악마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삶을 살아야 평화와 기쁨 중에 살아갑니다.

오늘도 저는 악마에게 자리를 다시 내어주지 않도록 고심 극기와 기도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