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루카 12, 1ㅡ7.>

모든 병은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요사이 감염내과에 가서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이를 위선이라 하였습니다. 곁으로만 착한척하는 행위를 경고하라고 하십니다.

바이러스는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도 엑스레이나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온갖 병균이 온몸에 득실거립니다. 깨끗하게 보이는 방안도 햇볕을 비춰 보면 먼지투성이를 보게 됩니다.

요사이 독감도 공기를 통해 감염되고 깨끗하지 못하면 병이 생기지만 서로의 접촉으로도 병이 생깁니다. 악과 병균은 가까이하면서 감염됩니다. 밀가루에 누룩이 들어가야 밀가루가 변화되듯이 위선자를 가까이하면 자기도 위선적 행위를 하게 됩니다. 병이 생긴 사람이 병을 치료하려면 깨끗한 공기 있는 산에나 무균실에 들어가야 하듯이 우리는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주님의 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주님은 진실과 사랑으로 꾸며진 방이 있고 위선을 극복하려면 진실한 행동, 사랑이 넘치는 행동이 일어나는 치유의 장소입니다.

고귀하게 창조한 인간을 주님은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와 눈물로 씻어 죄에서 해방해 주시고 십자가의 고난으로 우리 대신 병을 앓고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를 다시 소생시켜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하심으로 우리 병의 치유자이신 주님을 믿고 사랑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독감의 공포, 에볼라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깨끗한 환경과 병자들과 접촉을 피하고 자기 몸을 정결하게 해야하듯이 바리사이의 누룩, 즉 위선에서 벗어나려면 주님의 집에 거처하고 기도와 극기의 삶을 살아야 위선 행위에 속지 않고 구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악에 물들지 않고 선하게 살기 위하여 진실과 사랑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