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 <루카 6, 12-19.>

기도하는 사람은 악을 행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양심에 따라 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이 땅에 하느님을 현존하게 합니다. 주님은 산에 가셔서 밤새우며 기도하시고 제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세상 끝까지 복음이 전달된 것도 주님 기도의 힘이었으며 기도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고리이며 사다리입니다. 높은데 오르려면 사다리를 타고 오르 듯 기도는 하느님께 가는 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절망 중에도 희망을 품게 하고 인생의 끝자락에 선 사람에게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기도를 잃은 사람은 가능성을 상실하고 태양 빛없이 생명이 보존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은 빛이시고 인도자이시고 알 수 없는 앞날을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침의 찬미 찬송의 기도 소리 듣고 주님은 깨어나시어 우리의 길을 열어 주시며 주님이 만들어 놓으신 길을 가도록 길을 인도하십니다.

주님은 눈을 뜨시고 길을 잘못 가는 양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며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나서시며 당신 품에 안고 드넓은 들판으로 인도하십니다.

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가 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수도원의 게시판에 보통 20개에서 30개의 기도 부탁 쪽지가 붙어있는데, 지나가며 누가 어떤 기도를 청하는지 보고 기도시간에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지난번 제가 너무나 힘든 피정을 하게 되어 기도를 부탁하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참으로 내가 아닌 성령의 말씀이 한 시간 내내 입에서 나오는 것과 지적장애우들이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보며 웃는 모습에서 이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는 것이라고 느끼며 미사와 함께 4시간을 행복하게 진행한 것입니다. 기도의 힘을 느끼며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하며 마치고 한티를 내려왔습니다.

오늘 저는 기도의 힘을 믿고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더 열심히 기도하도록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기도하는 이 안에 생각과 말씀과 행동으로 현존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