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받은 것 <마태 25, 14-30.>

어떤 사람이 어두운 새벽에 바닷길을 걷다가 발에 걸리는 것이 있어 밤중에 들어 보니 가방에 돌이 가득히 들어있어 방파제에서 돌을 하나하나 바다에 던지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뜨면서 마지막 돌을 던지려다 손을 보니 반짝 빛이 나서 자세히 보니 다이아몬드였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너무나 잘못하여 바닷가에서 울고 한탄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줍니까?

우리는 하느님에게 받은 수많은 것을 잊고 감사하지 않고 잘 보관도 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돌인 줄 알고 던져버린 다이아몬드처럼 하느님이 주신 귀중한 것을 낭비하고 던져버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귀한 생명 “온 세상과도 바꾸지 못하는 생명”입니다. 하느님은 그 생명을 공중에 떠다니지 않게 땅을 주시어 땅에서 생명의 원천이신 먹거리를 주시고 공기를 주시어 숨을 쉬도록 코를 양쪽에 구멍을 두 개 주시고 하늘에 태양을 비추시며 온갖 힘을 얻도록 아침마다 햇빛을 주시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시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도록 눈을 주시어 빛 가운데 살게 하시고 부모, 형제, 이웃의 착한 사람들을 주시어 나를 돕게 해주셨습니다. 인권을 부르짖지만, 인권의 본질은 모두가 하느님의 모상을 지니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하느님의 모상이며 하느님과 같은 분입니다.

그 외 받은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너는 이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너에게 많은 것을 주시겠다.” 하십니다. 이는 감사하는 삶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주님이 주시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고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는 봉사적 삶이고 나눔의 삶이며 서로 사랑을 하는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 주인에게 받은 것을 배로 활용하였다는 말은 하느님에게 특별히 받은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날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사랑을 창고나 땅속에 묻어 두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다음에 따라오는 복음의 내용은 최후 심판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원인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도 돈이 흐르지 않는 것입니다. 50,000원권이 나오면서 돈이 숨어 버렸습니다. 크고 딱딱한 금고에 잡혀 나오지 못하는 것은 마치 돈을 받은 사람이 유통을 하지 않고 땅에 묻어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죽음에 도달했을 때 이런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을 주님의 말씀처럼 용서할걸, 가진 것을 더 나눌 걸, 더 사랑할걸, 가족들과 더 큰 사랑을 할걸. 재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크게 성장합니다.

저는 오늘도 하느님에게 받은 것을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며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