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도 구원받는다. <루카 19, 1-10.>

부자가 구원받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기보다 힘이 든다고 하셨지만, 하느님의 전능한 힘으로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자케오의 구원의 모습으로 하느님의 전능한 힘이 무엇인가를 알려주셨습니다. 우선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정이며 두 번째는 자기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세 번째는 횡령한 재물을 네 곱절이나 갚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부자는 자기 재산의 전부를 나누어 주어야 구원의 길이 열린다고 하십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저항을 받고 큰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자케오도 그 당시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무시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오시는 주님을 보고자 했지만, 사람들은 키가 작은 자케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나무 위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창피하지만, 창피를 무릅쓰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 그 겸손함으로 주님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구원이 시작됩니다. 우리도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어떤 난관도 극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정이나 가난한 이의 돈을 억지로 빼앗은 재산은 몇 배로 갚아 주어야 자기 잘못이 보상됩니다. 불의하게 돈을 모은 것을 갚아주는 행위는 바로 부자가 하느님의 전능한 힘으로 구원되는 현상입니다. 부자는 돈을 금고에 가득 넣어두고 행복해 하는 것보다 나누면서 서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가끔 신문에 대기업주의 돈이 2조, 3조 >>>>>10조, 20조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 돈을 나누면 많은 가난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데.'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산 남겨 놓으면 자손들이 분쟁하고 싸우고 원수가 되기 쉬워 악마의 세상을 만들어 놓습니다.

저는 오늘도 부정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 이웃의 가난한 사람을 보는 사람이 자기 재산을 나누면서 구원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