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살아 계신 주님 <루카 20, 27-40.>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가이 사람들에게 주님은 “그분은 죽은 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사람의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살아 있는 것이다.” 하신 말씀에 나는 또다시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찬미 찬송하는 삶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지를 행복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이 모두 헛된 것이라고 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 같이 살아계신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이 내가 비록 낮은 자이고 가진 것이 없고 아는 것이 없어도 하느님의 모든 것을 유산으로 받고 누리는 행복으로 살게 됩니다.

이같이 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너 안에도 현존하시니 내가 비록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미워할 수 없으며 싫어할 수도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받아들이는 삶은 바로 모든 이 안에 사랑받고 계신 주님을 인정함으로 서로 인격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사람은 적어도 물질을 중심으로 인간을 논의하지 않고 영적이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세상이 끝이라고 생각하여 자기에게 이롭게 모든 일을 판단하지만, 믿는 사람은 세상을 초월한 더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더 높은 곳에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 받는 이들은 다시는 장가가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를 다 알 수 없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로 인정받고 서 있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이 내 안에 현존하시는데 더 다른 가치는 없습니다.

저는 오늘도 하느님이 우리 각자 안에 현존하심을 믿고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오늘 하루도 행복한 삶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