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는 불가능이 없다. <루카 1, 26-38.>

오늘 복음에 마리아는 믿음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힘으로 아니 마리아의 믿음의 힘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의 믿음으로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믿음의 내용은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자기 생각만 고집하거나 자기 생각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든 일을 잘못되게 합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되는 일이 없다.” 하고 한탄하지 말고 믿음으로 모든 일이 되도록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살 사람도 "나는 죽을 것이다." 하면 죽지만 믿음이 있으면 죽을 사람도 살게 됩니다. 안된다고 포기하면 그 일은 안 되고, 안 되는 일을 된다고 믿음으로 계속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그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수사님이 대퇴골, 손발이 전부 깨지고, 부러지고, 전치 4개월 걸려도 완치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본인의 기도와 믿음과 옆방에 허리를 다친 신부님의 매일 강복으로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한 신부님보다 먼저 일어나 한 달 만에 퇴원하여 기도와 미사에 참례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동정녀가 아들을 낳은 것은 오늘 우리에게 이런 의미를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주님을 이 세상에 낳아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일을 마리아같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는 굳은 마음의 믿음으로 새로운 주님을 세상에 내보내야 합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였듯이 지금도 하느님은 우리를 통하여 세상의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을 탄생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이 아니 계신 데 없이 어디서나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 없는 행위로 주님이 이 세상에 모습을 감추지 않게 우리의 믿음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믿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