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사람 <마르코 6, 1-6.>

알고 존경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르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다. 겉모양을 보고 존경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속을 보고 존경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존경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상호 간에 존경을 잃으면 믿음도 없고 서로 갈등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리 성이 나는 일이 있어도 성을 내지 않는 것은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영적 힘입니다. 도인이나 인간의 본질을 알고 깨달은 사람은 모든 이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요사이 남의 일에 대하여 비난의 말을 하거나 생각이나 말을 시비를 거는 사람은 언론사의 언론 자유뿐 아니라 개인의 언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면 경멸하거나 무시하는 말을 피해야 합니다.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너무나 잘 안다고, 가까이 있었다고, 친하다고 버릇없이 말을 하는 사람은 서로 존경의 의미를 잘 모르는 행위입니다.

성직자나 수도자는 사회적 계급도 아니고 세상의 종으로 오신 주님을 본받고 따라야 할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가 겸손은 땅이라고 하였듯이 겸손한 사람은 온갖 것을 다 받아들이고 땅에 묻어주고 감싸고 보호해주십니다. 존경받는 사람은 자신을 가장 낮추며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입니다. 조금 아는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눈 아래 놓고 내려다보거나 아무하고나 맞서는 사람이 되어서는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조심성을 가지고 서로 대해야 합니다. 어느 잉꼬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평상시에도 서로 존경하는 말과 행동이 관계를 올바르게 하며 사랑과 진실이 지속한다는 말을 듣고 잘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 조심성 없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태도는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귀엽다 한다고 손자가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당기는 습성이 없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도 가까이 있는 형제자매, 잘 안다고 하는 사람 앞에 예모 있고 서로 존경하는 사이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