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행복한 사람 <마태 1, 16. 18-21.24ㄴ>

요셉 성인 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사시고 하느님과 같은 예수님과 동고동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잉태부터 마리아와 예수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임종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의 산상설교 중 행복론에 전적으로 합당한 복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가난, 온유함, 자비심, 슬픔, 의로움, 마음이 깨끗함, 평화주의자, 박해받는 이. 이 모든 덕행에 요셉 성인은 모범답안을 쓰신 분이십니다.

저는 가끔 '이 행복론에 적합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누가 이 행복론을 따라 살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요셉 성인을 묵상하면서 누구나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셉 성인은 확실한 의심을 조용히 해결하려 하시고, 하느님의 말씀에 가난한 마음으로 순종하시고, 온유함과 자비심을 나타내 보이시고, 가난을 원망하지 않고 받아들이시고, 슬픔과 배고픔도 참고, 박해자를 피하여 이집트까지 피해 가시고, 아무런 욕심 없이 시골에서 목수 일로 생계를 이어가시며 깨끗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찾았을 때 의롭게 대처하셨습니다.

평범한 삶 안에 비범함이 있고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성가정을 꾸며 나가셨습니다. 이런 일은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겪는 일이며 누구나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면 요셉 성인과 같이 최상의 행복한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의처증이나 의부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상호 간에 굳은 신뢰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고, 재산이란 물처럼 흐르는 것이라 있다가도 없을 수 있으며, 슬픔과 배고픔을 극복하는 가운데 삶의 묘미가 있으며, 가진 바를 나누고 명예에 욕심이 없이 깨끗하게 살면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얼굴을 뵐 수 있으며, 다른 이의 말에 마음이 상처를 받지 않으며 사는 사람은 굳은 의지와 강한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은 요셉 성인을 최상의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하신 것같이 모든 이가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산상 설교 중에 그 유명한 행복론을 전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도 의무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여 죽으려고 하거나 복수심을 가지고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삶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정신적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갈 이유가 하나도 없도록 요셉 성인을 본받고, 최상의 행복을 누리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하려면 의심도 미움도 복수심도 버리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