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셨습니까.?

오늘 사순 5주입니다. 재의 수요일, 각자 머리에 재를 받으면서 "사람아 너는 흙에서 났느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 이 말씀과 함께 하느님이 아니고는 세상의 삶이 허무함을 깨달아 은총의 시기인 사순절을 잘 지내기를 결심하고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셨습니까? 지난날보다 더 영적 성장이 각자 안에 얼마나 이루어졌습니까.?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사순절을 통해 집중적으로 주님 부활의 영광에 참례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법과 하느님의 법을 깊이 묵상하면서 사람의 법은 변덕쟁이 모양 변하고, 하느님의 법은 변하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깨닫고 살고자 합니다.

우선 자연의 법은 "사람은 죽는다."이고 하느님의 법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법."이라는 확신을 해야 되겠습니다.

위나라 왕은 "마자하"라는 젊은 신하가 영특하여 옆에 놓고 사랑하였습니다. 아무리 잘못해도 쉽게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하루는 마자하의 어머니가 위중하여 먼 길을 가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마자하는 임금님의 마차를 타고 갔다 왔습니다. 그 당시 법에 임금님의 마차를 타는 사람은 다리를 자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신하들이 그 무뢰한 행동을 고발하여 임금에게 다리를 자르라고 간하였습니다. 임금님은 쉽게 용서하고 기특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임금님과 과수원에 놀러 갔다가 맛있는 과일을 마자하가 한입 먹으니 하도 맛이 있어 한쪽을 먹다가 임금에게 드리니 받아먹고 맛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신하들은 또 야단났습니다. 그러나 또 용서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자하도 늙고 임금도 늙었습니다. 또 실수하였는데 그때 임금은 노발대발하여 지난날의 잘못까지 들추고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법입니다.

하느님의 법은 과거 아담의 죄로부터 온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저는 이런 하느님을 알게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자연법은 나서 죽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하느님의 법으로는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자연은 사는 동안 공기, 물, 땅, 생명이 살기에 필요한 것을 다 공급해 주지만 결국에는 인간을 죽게 합니다. 마음이 변한 임금처럼.

같은 왕이신 하느님은 생명을 살기에 불편함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대로 살게 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순응하면서 살게 하지만, 자선도 베풀고 기도도 하고 절제의 삶을 살게 하시지만, 영원히 변치 않는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따르면 사는 데 편하지만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하느님의 법은 사는 데 불편하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 하느님 품 안에 돌아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법입니다.

자연의 법을 따라 살겠습니까? 하느님의 법을 따라 살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