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 <요한 3, 1-8>

땅에 심어진 모든 것은 싹이 트고 생명이 성장합니다. 영이 사람 안에 심어지면 성장의 원칙을 따라 영으로 충만해집니다. 이것이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랑에 뿌리를 박고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사는 것입니다.

영적 인간이란? 하느님의 영으로 사는 사람이며 성사적 의미보다 세상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고 하느님의 지혜에 의지하여 살려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으로 나를 행복하게 할까.' 생각하기보다 하느님의 마음을 무엇으로 충족하게 할 것인지를 알아보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이미 산상 설교에서 마음의 가난과 마음의 깨끗함을 말씀하시고 자비와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아침이면 나의 눈, 귀, 코, 입, 가슴에 십자가를 놓고 일어납니다. 나의 눈은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고 나의 귀는 하느님의 귀로 듣게 하고, 나의 입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말을 하게 하고, 나의 코는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게 해 주시기를 간청하고 몸에 십자가를 놓는 것은 하느님의 영으로 하루를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녁에 잠들면서 나의 육은 하느님께 봉헌되며 “이 밤을 편안하게 죽게 하소서. 아멘."하고 끝 기도 후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다시 살아나면 새로운 영의 세상이 전개되고 죽으면 하늘나라에 거처를 옮기는 것이 됩니다. 일어나 눈을 뜨면 또 오늘 하루의 영적 삶을 시작하는 삶입니다.

이렇게 매일 영으로 태어난 삶을 살도록 저를 수도자로 부르신 주님 찬미합니다. 모두가 매일 영으로 새로운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오늘 아침 단비가 내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