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징표 <루카 11, 29-32>

오늘 복음에 주님은 요나의 징표를 들어 당신도 같은 증표를 보여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증표는 역사적 징표로 시간적 장소적 의미를 지니며 그 시대와 조건을 만들고 이끌어 갑니다. 우리는 사대 성현을 말하며 역사의 중심을 드러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시대적 인물을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을 하지만 그 외 시대의 징표를 나타내는 인물이 곳곳에 시대를 따라 존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독립 운동가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은 그 시대에 필요한 징표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보다 더 큰 인물이 여기 있다.”라는 말처럼 더 큰 시대적 징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나는 니네베 사람을 구원하는 징표였듯이 주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는 징표입니다. 더구나 주님은 그 징표가 주님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처럼 그 구원의 징표는 현실적이고 지속적입니다.

많은 성인의 출현으로 남긴 징표와 오늘 현재도 주님의 징표를 가진 사람들이 시대 장소를 막론 구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줍니다.

역대의 교황님들이 그 시대의 징표가 되어 시대 정신을 이끌고 가시고 그때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사회 개혁, 교회의 개혁을 보여 주셨습니다.

현시대의 징표로 프란치스코 현 교황님은 시대의 징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계십니다.

그러나 오늘같이 다양한 요구가 있고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더 많은 구원의 징표를 가진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아침 미사에서 빠스카의 신비를 통해 변화된 각 사람은 그가 현존하는 자리에서 그리스도가 구원의 증표가 되셨듯이 구원의 징표 즉, 복음화의 역군이 되어야 합니다. 시대는 바로 주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당신을 시대의 징표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믿는 모든 이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포도밭에 일꾼으로 살아 시대의 징표 역할을 주님이 하셨듯이 요나보다 큰 징표를 증명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