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자초하는 사람 <루카 11, 42-46>

자신을 모르면 불행이 온다. 불행하지 않으려면 자신을 알고 남을 알아야 합니다. 안하무인, 자신만 챙기는 사람, 받기만 하려는 사람,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더 고약한 사람은 자기 약점을 모르고 남의 약점만 들추어 내려는 사람입니다.

오늘 바리사이들을 책망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이르는 말을 그들은 불만스럽게 받아드려 항의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참 스승은 피교육자에게 잘못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착한 사람은 자기 약점을 지적받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잘못을 지적받으면 더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참된 것을 요구하면서 자기는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해집니다. 자기는 존경받고 사랑받으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은 경멸하고 천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을 자초합니다.

잘못을 깨끗하게 씻어버려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자기도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른 이에게는 죄가 없는 것같이 행동하는 사람을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교훈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자기 말로 인하여 곤욕을 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자선하라고 해놓고 자기는 한 푼도 다른 이에게 준 일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진 자는 가지고 있는 것을 알리고 자랑하고 싶지만 겸손함으로 스스로 자기를 자제해야 합니다. 남에게 알려지기보다 숨어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하고도 할 일을 다 한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자기 약점은 감추고 묻어두고 싶은 것을 드러내어 자신도 죄인임을 고백하고 자기 개방의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죄를 드러내어 모든 이의 경고음이 되어야 합니다. 암을 가진 사람이 자기 병을 숨기며 죽어가는 불행한 사람처럼 자기 잘못을 감추는 사람은 그 죄로 인하여 죽음의 죄를 범하게 됩니다.

오늘 저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교정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타인의 충고를 감하게 받아들이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