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림과 모독 <루카 12, 8-12>

자신을 거슬리는 사람은 상종하지만, 자신을 모독하는 사람과는 상종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서로 다를 수 있어 서로 다름을 반대할 수 있지만 사람 자체를 모독하는 사람은 존재 자체에 대한 도전이며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제자 중에 용서받은 사람과 용서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거슬렀지만 희망을 품고 주님께 다가섰으나, 유다는 주님을 모독하며 절망하였기에 용서받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거슬림은 용서를 받을 수 있으나 모독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에게 자신의 불행한 삶을 청하며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사람은 행복하게 되지만, 주님에게 "주님은 나를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고 거절하는 사람이나 주님을 경멸하고 저주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인격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잘못을 깨닫고 교정하거나 변화를 구하는 사람은 희망이 있지만 서로 무관심하여 비인간적 관계를 맺으면 절망적으로 깊은 구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당신이 주는 고통과 상처를 안고 당신 덕분에 더 좋은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기 가는 길이 정도가 아니면 유턴해서 돌아가는 삶을 사는 이는 거슬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됩니다.

반대로 모독의 삶을 사는 사람은 너 때문에 나는 희망이 없고, 너 없으면 나는 살겠다고 하는 사람은 벽창호 같은 사람으로 고집과 아집과 완고함과 우둔한 삶을 살아 인격적 모독을 하여 용서받지 못하게 됩니다.

병이 든 사람이 병을 고치려 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은 그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병이 든 것을 알고 병원을 찾아가면 병이 치유되고 살 희망이 있는 것같이 잘못한 사람이 주님을 찾아가면 살고 주님을 거부하고 찾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

저는 오늘도 자신의 잘못된 삶을 해결하고자 저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성령의 은사로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도록 이끄는 성령의 힘을 믿고 기도합니다.

저는 상담자에게 "잘 오셨습니다. 성령의 인도로 여기 오셨으니 모든 것 풀고 주님의 해결을 기다립시다." 상담자의 말을 경청하며 성령께서 이르시는 말을 전하는 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