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주일 <마태 28, 16-20>

복음화 주일 우리는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시대적 새로운 사명이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고통받고 가난 속에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전 세계의 권력자와 재력가와 지도자들에게 혼란한 이 세상의 현실을 정의롭고 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하고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신적이라고 외치며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세상을 악의 세력에 내주고 악이 판치는 세상을 막으려면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교황님이 유엔에 가시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하고 모든 생활환경을 비극적으로 만들고 인류의 성장과 성숙을 방해하니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또한, 가난한 이가 가난한 이를 돕는다고 하시며 교회 자체부터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이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돌보시고 사랑으로 살도록 이끄십니다. 저는 민족들이 복음화되려면 하느님이 하느님을 사랑하듯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뜻은 우리가 매일 행하는 성호경 안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몸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하는 기도 안에 우리의 몸을 십자가의 표상으로 죽음과 부활의 신비 안에 살면서 하느님이 하나이신 것같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사는 삶이 바로 복음적 삶의 시작입니다.

오늘 복음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깨어 있거나 잠을 자거나 주님의 십자 성호를 놓으면서 기도하고 일을 합니다.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이고 효과입니다.

저는 십자가의 표징을 내 몸 안에 모시고 살아갑니다. 일어나자마자 십자가는 눈, 귀, 코, 입, 가슴에 표시하면서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고 하느님의 귀로 말을 듣게 하고 하느님의 입으로 말을 하게 하며 코는 숨을 쉴 때마다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시며 몸은 하느님의 이르신 말씀을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

성당에 가기 전에 수도원 복도에 십자가를 잡고 '죽을 때까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결심하고 아침 독서 기도와 찬미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민족의 복음화는 나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