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준비하라 <마르코 13, 24-32>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위험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준비가 늦어진 경우 포기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죽음이 임박해서라도 준비가 필요하면 늦은 때가 아닙니다.

오늘은 놀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내일부터 착실하게 살고 준비하겠다고 생각하면 준비할 시간을 잊어버립니다.

요사이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현상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일어난 프랑스의 테러 사건은 유럽 여기저기에 위험이 도사리고 언제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교통의 발달로 세계는 좁아졌지만 바로 이웃과의 거리는 멀어졌고, 통신은 발달했지만 서로의 통교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집은 커 졌지만 사람 사이에 인정은 좁아지고 빈집, 혼자 사는 집이 많아졌습니다.

호사스럽고 큰돈 들여 결혼식을 올려도 잘사는 가정은 없고 이혼율은 높아져 가정이 쉽게 파괴됩니다.

우리에게는 내일은 없습니다. 내일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지금 진실하고 참되게 살아야 항상 준비하는 시간이 됩니다.

일을 미루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지금 해야 합니다.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오늘은 피우고 내일 끊어야지.'하고 벽에 “내일부터 나는 담배를 끊는다.” 다음날 일어나서 '벽을 보니 내일이라고 적혀 있으니 오늘 피우고 내일 담배를 끊자.' 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준비 없는 삶이란 내일로 미루거나 게으름 피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깨닫는 순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잘 준비된 삶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때 행하는 것은 봉사할 힘이 있을 때 봉사하고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나누어주고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일 잘 살고, 내일 봉사하고, 내일 나누고, 내일 용서하려면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좋은 마무리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의 것이며 평소에 잘 산 사람은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고 하느님 앞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서 있게 됩니다.

저는 오늘도 항상 준비하여 현재를 잘 살아 어떤 경우가 닥쳐도 무엇이든지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