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받는 사람 <루카 4, 21-30>

잘못해서 반대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잘못이 없어도 반대 받는 사람은 순교자입니다. 큰 잘못이 없어도 자기 뜻에 맞지 않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에서 반대하고 반대가 자라면 '저런 자는 없어졌으면'하고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반대하는 사람과 반대 받는 사람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반대하는 사람은 시기심이나 질투심에서 나오는 것이면 스스로 자기반성을 해야 합니다. 자기 욕심에서 나오는 반대는 자기 욕망을 절제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 바로 보이지 않으면 거꾸로 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말에 있어 죽고 싶은 사람이 “자살”을 거꾸로 보면 “살자”가 되고 “역경” 거꾸로 보면 “경력”이 되고 “내 힘들다.” 거꾸로 보면 “다들 힘내”가 됩니다. 사람을 보기 싫어 반대하는 사람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찬성을 받을 날이 있으며 지금은 도움이 되지 않아도 도움을 청할 날이 있습니다.

지금 평가를 잘못 받아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날이 있습니다.

반대 받는 사람은 반대하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주님과 같이 피해 있어야 합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자신의 자세를 더 낮추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주님은 그들을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까지 피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피정 강론을 하다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사람인가?" 질문을 던지고 묵상하다가 "나는 공동체 안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다."라고 말을 하니 못 알아듣겠다고 하기에 성체 성사의 재료인 빵을 예를 들면, 밀알이 방앗간에 가서 짓이겨져서 가루가 되어야 제병이 만들어지듯이 우리도 주님의 몸이 되려면 가루가 되어 내 밀알을 찾아볼 수 없듯이 없는 이로 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대 받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이 자기중심적이며 욕망이나 자기를 앞세우려는 사람은 서로 충돌하여 미움도 받고 반대도 받아 불편한 인간관계가 생기게 됩니다.

저는 오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자기가 없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서로 자기를 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