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질투하는 사람 <요한 5, 1-16>

공자님이 “나는 예를 갖추어 주군을 섬기려 하니 아첨한다고 하더라.” 어떤 이는 능력껏 일하는 사람을 욕심쟁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이 벳자타란 못 가에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서른여덟 해나 버려둔 다리가 말라 비틀어진 사람의 병을 고쳐주시니 안식일에 율법을 어겼다고 주님을 박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은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지만 율법의 정신을 보면 선을 행하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더 본질적 삶입니다.

법을 빙자해서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사람, 보통은 자기 생각이나 이기심으로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일을 비난하고 흠잡으려고 합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편견이 심하다. 자기 인기를 위하여 저런 일을 한다."고 비난하고 박해를 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사이 정치를 들여다보면 모두가 이전투구를 일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나 많아 제대로 된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되어주는 것이 아니라 비난하고 힘을 빼앗고 절망을 주는 것이 자기 이익이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살려주려고 하지 않고 약점을 들추어내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않고 망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평하는데 다른 것은 잘못하는데 이것만큼은 잘한다고 하면 본인이나 공동체에 유익합니다.

저는 오늘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좋은 점을 격려하고 각자 가진 능력을 힘껏 발전시켜주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