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기도 <루카 5, 33-39>

절제와 기도는 몸과 마음에 절대로 필요한 힘입니다. 절제 없는 삶은 몸에 상처를 입게 하고, 마음도 약하게 하며, 기도 없는 삶은 마음을 약하게 하고, 몸도 허약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은 신랑이 없을 때 단식과 기도를 한다고 하셨지만, 분별없이 하라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절제와 기도를 합당하게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고 하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기 어렵습니다.

천사도 절제와 기도가 없으면 악마가 된다고 하는데 사람은 더 하지 않겠습니까?

창조주이신 하느님은 천사만 만드시고 높은 자리를 주었으나 절제 없는 삶을 통하여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하늘나라에서 쫓겨나서 세상을 휘저으며 자기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도 절제와 기도가 없으면 공동체를 휘저으며 사람을 악으로 끌어가고 착한 사람을 유혹합니다.

절제는 절주, 절연, 절약, 음식이나 먹거리를 절제하고, 놀고 싶고 편하고 싶은 것을 노동으로 절제하고,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을 절제하면 몸이 성하게 되지만 절제를 모르는 삶은 몸을 망치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진, 선, 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멀리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지 않으니 진, 선, 미의 삶을 살지 않아 거짓, 악행, 추한 삶을 살면서 마음을 악하게 만들어 갑니다.

절제를 위하여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온유와 겸손의 삶을 살아야 하고 기도의 삶을 살기 위해 열정을 다하여 주님에 관한 깊은 관심으로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마음속으로 묵상하고, 묵상한 바를 기도 즉, 대화적 관계로 진리와 선행과 아름다운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악이 숨어들 여유가 없으나 기도를 하지 않으면 악은 알 수 없는 시간에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마음 깊은 곳에 숨어들어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절제로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선하게 만들어 올바른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이끌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