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루카 15, 1-32 또는 15, 1-10>

사람은 살다 보면 잊어야 할 것도 있고 잃어버리는 것이 있지만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권력도 재력도 명예도 아니고 사람입니다.

또한, 잃어버린 것을 반드시 찾아야 할 것도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은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회개나 회심의 말씀은 죄인에게 희망이며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드리게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사람이면 회개의 기회가 있고 회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으로 창조한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전능한 능력을 아끼지 않으시고 다시 살아나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분이십니다. 세례성사 다음에 고백의 성사를 세워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이유는 인간의 약점을 미리 보시고 배려하신 것입니다.

그러데 '주님은 왜 유다는 회개시키지 못하셨나?'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회개는 회개하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남이 탓을 하거나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만 자기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미워하고 미움을 가진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면 "저에게는 그런 요구를 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귀한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나의 원수 같은 사람, 나의 길에 장애물이 나를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올려놓는 사람입니다.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를 잃어도 회복할 수 있지만, 사람을 잃으면 회복의 기회가 없습니다.

자기 주변을 살펴보세요. 내가 버린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내가 버려 그는 희망 없이 살고 있지 않은가?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구해질 사람을 마음을 고쳐먹고 잃은 사람을 구해 냅시다.

오늘도 귀한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들이 잊히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없이 모두가 구원의 길로 나오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