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님의 변모로 주님의 집에 거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를 알게 합니다.“ 스승님 우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우리 수도자들은 집을 떠나 자신의 모든 것을 떠나 공동체 안에 사는 것은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모르고 살면 외로운 삶을 살아갈수 없으며 불편한 삶을 살아 갈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둘 사이에 일어나는 불편을 다 참아 받고 그 어려움을 견디어냅니다.

성경에도 주님이 계신 곳은 자유롭고 평화롭고 기쁨이 넘쳐 납니다, 오늘 주님의 변모로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베드로 사도는 감지하고 주님과 이곳에서 살고 십습니라고 하였듯이 우리도 주님이 계신 곳에서 주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삶이여야 합니다.

주님이 계신 곳은 수도원뿐 아니라 사랑이 있는 모든 곳이며 사랑이 없으면 어떤 잘 꾸며진 곳이라도 살기 싫어합니다. 주님이 계신 집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만들며 어떻게 사는 지는 각자가 주님을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살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의 일입니다.

몇 일전 김 수환 추기경의 삼주년 기념일에 많은 이들이 추기경님을 추모하면서 그 정신을 함께 하려는 다짐을 하고 온갖 행사를 하는 광경을 보고 주님을 따라 사는 이들의 영광된 삶을 보게 되니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더구나 하느님으로 오시여 하느님의 모습을 본 제자들은 놀라고 황훌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중에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모습을 하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주님을 모시고 사는 이들의 위로를 받고 어려운 생활을 극복하면서 행복하게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