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개 성당 대림절 특강 (12월 13일 저녁 7시 30분)

강사 이 석진 그레고리오 신부. (왜관 성 베네딕트 수사 신부)

제2강의. 기도 생활의 반성과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1) 기도는 많이 하는 것, 기도는 시간 맞추어서 하는 것, 기도는 필요에 따라 하는 것, 기도는 항상 하는 것입니다.

2) 기도는 습관적, 형식적, 기계적, 이기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예; 주의 기도, 묵주기도, 미사 전례>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란 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주고받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그 내용은 진실한 것이며 깨끗하고, 순수하고, 본질적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대화란 대화자와의 사랑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서로 받아들이고 서로 이해해야 하고 비난, 명령, 지시, 고발하는 말이 섞여서는 대화가 아닙니다.

대화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따라와야 합니다. 감상에 젖거나, 환상적이거나, 자아도취, 태만한 마음에서 한다면 대화가 아닙니다. 기도는 해야 할 일과 연관되어야 합니다.

대화 기도의 성과는 무엇인가?

1) 대화는 인격의 성장, 기도는 하느님으로 성장.

2) 대화는 생활의 풍요로움, 기도는 하느님 지식의 풍부함.

3) 대화는 일치의 성장, 기도는 하느님과의 일치.

대화나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1) 비인격적

2) 자만심, 근심, 절망, 폭력, 마음의 깊은 상처.

3) 변증법적 대결.

4) 자신의 지식으로 상대를 설득하려는 자세, 피교육자에게 일방적 지시.

기도도 이같이 하느님을 막연하게 찾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입니다.

고발의 기도가 아니라 자비를 구하는 말이어야 합니다.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원망 끝에 존재를 의심하는 행위는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대화는 이렇게 기도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1) 부르고 응답, 서로 듣고 응답, 말씀의 나눔입니다. 잘 들어야 잘 대답할 수 있고, 정확한 대답이 바른 대화이며 바른 기도입니다.

2) 말씀의 올바른 뜻을 알고 체험해야 합니다.

형식적, 기계적, 습관적 기도가 되지 않기 위해 예를 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고 부르면 주님은 하늘 높은 곳에 계셔서 가까이 갈 수 없는 분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주의 기도와 미사 전례를 참례하는 기본적 자세는

주의 기도는 외워서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뜻을 새기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미사의 참뜻은 두 가지 신비가 성취되는 기도입니다. 두 가지 기적이 미사 때마다 일어나는 기도입니다. 빵이 많아지는 기적이 아니라, 하느님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물이 술이 되는 기적이 아니라, 포도주가 하느님의 피가 되어 생명이 되는 기적입니다. 죽음이 참삶이 되듯이 십자가의 죽음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또한, 기도는 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대화 상대를 받아들임.

2) 먼저 접근하는 태도.

3) 인내의 덕

4) 침묵의 덕 (들어주는 덕)

5) 유연성 (가난한 마음)

6) 절교의 말 하지 않을 것.

7) 감사와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