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고통을 해결하는 길 <루카 15, 1-3. 11ㄴ-32>

모든 고통은 원인이 있습니다. 병이 나서 고통을 호소하면 환자 스스로나 의사나 병의 원인을 찾아야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슬픔이나 괴로움이 찾아오면 그 고통에 매달리지 말고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면 고통이 해소됩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자비가 영원하시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더 많은 뜻을 전해줍니다. 저는 오늘 작은아들이 고통 속에 해결책을 찾아 아버지를 찾아 나선 것에 중점을 두고 묵상하였습니다. 작은아들은 고통이 없을 때 아버지를 잊고 살았지만 모든 것을 잃고 외로움과 배고픔의 고통에서 ‘아버지를 찾아가자. 아버지만이 해결책이다.’ 생각하여 아버지를 찾아 만남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생명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며 생명을 찾으려면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 아버지게 가야 합니다. 영의 힘을 잃고 허덕이는 사람도 아버지를 찾아 만나면 모든 것이 원상복구 됩니다.

근본적 생각에서 일상생활의 의미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진, 선, 미의 근원이십니다. 어떤 이가 거짓 행위로 고통 중에 있으면 진실의 방으로 찾아가고, 악으로 시달리고 고통 중에 있으면 선의 방으로 찾아가고, 추함으로 고통 중에 있으면 아름다움의 방을 찾아가면 고통이 해소됩니다.

저에게 상담 오시는 분들은 말씀하기 전에 울기부터 하든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앉아 있다가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을 알고, 깨닫고, 자기 길을 찾아드리면 얼마 후에 기쁨을 보여줍니다. 저는 속으로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응답합니다. 행복과 기쁨 속에 살려면 하느님 아버지를 떠나지 말고 기도와 찬미의 삶을 살도록 권고하며, 주님의 기도를 설명해 주고 그 뜻을 따라 살면 기도와 실천이 따라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살게 된다고 확신을 드립니다. 사순절 은총의 시기에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얻는 시기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작은아들의 기쁨을 서로 나누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