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부정의 음모에서 벗어나자 <마태 28, 8-15>

진실과 사실을 감추려 하거나 거스르려면 음모가 있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지키던 병사가 목격하고 보고하니 수석 사제와 원로들이 모의하여 거짓을 유포하고 부정을 획책하며 주님의 부활을 감추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음모는 제자들에 의해 드러나고 증명되고 확고한 믿음으로 세상 끝날까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며 생명의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실은 어떤 음모에도 드러나 진실을 알리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세상의 음모에 걸려 하느님을 잃어버립니다. 모든 음모는 권력과 재력과 명예에 지나친 욕망으로 이루어집니다. 진실이 드러나면 권력을 잃고, 재력을 잃고, 명예를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은 음모를 꾸미고 거짓과 부정과 결탁합니다. 오늘날 깨끗하고, 정의롭고, 세상을 바른길로 이끄는 종교가 악의 무리와 어울려 실망과 절망을 주고 있습니다.

주 참으로 부활하심을 믿고 증언하려면 진, 선, 미이신 그리스도 따라 살아서 생명이신 주님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하나의 행사로 끝내고, 전례 상으로만 부활을 축하하고 기쁘게 지내면 부활의 큰 의미는 살아나지 않습니다.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 부활을 모르는 이들 죽음 뒤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의인은 죽지 않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며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 살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주님을 만나려면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신 것같이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무는 사람은 문제가 있어도 문제를 풀어주는 공동체 안에 머무는 사람에게 주님의 살아계신 모습을 보여주신다고 합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은 너와 나 사이에 사랑이 있는 곳에 살아계십니다. 너 안에, 형제 안에, 특별히 가난한 형제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 부활의 참 의미를 알고 생명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