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집착하는 사람 <요한 6, 22-29>

사랑과 집착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자기 것을 모두 내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 집착입니다. 집착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너를 이용하는 사람이며 참사랑은 나는 없고 너만 있는 삶입니다. 너를 알고 사랑하여 내가 사는 데 편하고, 도움이 되고, 원하는 것을 얻기 때문이라면 그 사랑은 집착에서 오는 잘못된 사랑입니다. 너를 사랑하는 이유가 돈이 많아서, 지식이 많아서, 이름이 나서 사랑을 시작한 사람은 그 외적 조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사랑을 지속시키지 못합니다.

믿음의 삶을 살면서 교회 외적 조건을 보고 산다면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쉽게 실망하고 신앙을 잃어버립니다. 부자가 되어보려고 주님을 찾고 믿음을 시작했는데 아무리 다녀도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 개인 이득을 얻으려고 믿음을 가지려고 하면 올바른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믿는 대상은 하느님이며 적어도 하느님 아버지가 보내신 아들 예수님의 참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에게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시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어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없는 나라이지만 지금은 정유 회사를 만들어 산유국보다 더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철강은 나지 않지만, 제철공장을 세워서 무기,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고 과학적 인재를 키워서 핵발전소를 만들고 수출도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60년도에 소득 100불도 안 되던 나라가 3만 불 소득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적 자산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100번째 꼴찌 나라가 200개의 나라 중 11째 나라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는 정신적 자산과 국민 각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삶의 질을 향상하려면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야 하고, 하느님이 주시는 정의와 지혜를 기반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정의, 자유, 평화, 기쁨을 기초로 하여 우리의 눈, 귀, 손, 발, 입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행동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손발 묶어놓고 빌기만 하면 되는 것이 없으며, 자기희생 없이 되는 일이 없습니다. 매사를 사랑으로 행하고 사랑으로 너와 나를 연결해야 합니다.

가난을 이기는 삶은 빵을 얻어먹는 삶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빵을 나누는 삶이어야 합니다.

모두가 취득한 것을 나누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