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하면 죽는다. <요한 6, 44-51>

사람의 죽음은 보편적이고 누구에게나 죽음은 옵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주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내 살이다.” 이 심오한 말씀을 알아듣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주는 빵”은 하느님의 사랑을 의미하고 믿음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과 세상의 생명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알려고 배우고 믿음을 고백할 때 믿음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이 지상의 생명과 함께 영원히 사는 생명을 행복하게 누리고 산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해주십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거룩함을 누려 자비와 일치와 사랑 가운데 하느님의 생명을 부여받고 누리고 살며, 죽음 뒤에도 새로운 삶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을 굳게 지속하는 동안 하느님 아버지로 인해 자유, 평화, 기쁨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살게 되고, 죽음 뒤에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아 십자가의 사랑과 영원한 생명의 잔치에 참석합니다. 이 믿음은 열매 없이 시들어간 꽃이 아니라 열매를 맺는 꽃을 보고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심 같이 믿음의 삶을 통해 죽지 않고, 춤추며 노래하며 행복하게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왜 믿음이 필요한가?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하느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 매 순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믿습니다. 그러려면 성숙한 믿음, 완전한 믿음, 거룩한 믿음이 요구됩니다.

성숙, 완전, 거룩한 믿음은 끊임없이 하느님 아버지와 깊은 친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삶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응답하고 실천하는 삶은 바로 미사 전례 적극적 참례와 기도 생활을 통한 찬미 감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삶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행복한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 바오로 2세 교황 임종 시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하셨듯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